최근 급증하고 있는 A형 간염은 감기로 오인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A형 간염은 감염 시 첫 증상은 몸살감기 증상과 유사하며, 나이가 어릴수록 약하게 앓고 끝나지만 나이가 들어서 오면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하고 오래 간다. 열감, 쇠약감, 식욕감퇴, 구역, 구토, 관절통 등의 증상이 있다가 황달이 발생한다. 특별한 치료 약물은 없고,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증상을 완화하는 대중요법으로 완전히 회복되며 만성간염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일단 감염 후 회복되면 면역이 평생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료 및 식품을 섭취해 감염된다. 즉, A형 간염 환자의 대변에서 대량 배출된 바이러스가 음식으로 옮겨 이를 통해 집단발병도 가능하게 된다. 위생상태가 낙후된 나라로 여행하는 경우도 중요한 위험요소가 된다.
그렇다면 A형 간염과 감기는 어떻게 구별할까.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손병관 교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기라고 하기에는 매우 심한 전신피로가 나타나거나 무력증, 식욕감퇴, 구토 등이 동반되면 A형 간염을 의심해보라고 조언한다. 또 A형 간염은 감기와 달리 콧물이 나지 않고 기침도 하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4~5일 후에는 황달 징후가 나타나므로 감기몸살 증상 이후에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고, 콜라색처럼 소변이 진해지거나 탈색된 대변을 보게 되면 A형 간염을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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