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이아 펠레슈 성으로 가는길에 알프스 산맥 아래 마을
펠레슈 성으로 올라가는 숲길에 이상한 버섯
펠레슈 성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고색창연한 호텔...귀족들이 옛날에 살던 집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데 아주 맘에 들었다.....다음 방문에는 이 호텔에서 꼭 자보고 싶당
꼭대기에 있는 성으로 가려면 또 한참 올라가야 한다...성들이란 다 산꼭대기에 있어서리....
성 앞의 귀족이 옛날에 살았다는 건물인데 현재도 사람이 살고 있는 듯...
뙤약볕으로 땀을 많이 흘리고야 드디어 펠레슈 성 앞마당에 도착했다. 시계달린 종탑이 우릴 반겨준다
크고 작은 창문들....벌컥 열리면서 귀족 차림의 누군가 성안의 사람들이 내다볼 것 같다
이곳을 방문했던 유럽의 저명인사들.....펠레슈 성의 현관을 지나면 양 벽에 이런 사진이 크게 걸려 있다
나라면 멀리 한국에서 온 단체여행객 사진도 어딘가 걸어 놓았을텐데....그래야 다양성이 있을 것 같은데....
펠레슈 성의 안뜰은 예술적인 조각상들로 하나하나 꽤 볼만하다
시계탑과 종각인데 아기자기하고 고픙스럽고 정겹게 느껴지는게 서유럽 쪽과는 대조된다
아름답고 상당히 섬세한 건축물이다 ...내부도 역시나 방방이 아담하고 고상하고 예술적이고
섬세하고 아름답고....그런데 인심도 박하지...내부는 돈을 내야 사진을 찍도록 허가를 해준단다......
이 아저씨가 성주였던 카를 1세의 모습이다
한때의 영화는 간 곳 없고 이젠 돌덩어리의 형상만 남았으니...
그래도 아직도 이 성을 지키는 듯 뭔가 기상이 느껴진다
성 입구의 돌사자상이 한국과는 사뭇 다른 느낌....수틀리면 가만 안두겠다고 위협하는 것 같다
그리고 공을 움켜쥐고 있는 모습에서 이건 확실히 내꺼라고 하는 듯...
그런데 꼬리는 내린걸 보면 섣불리 덤벼들지는 않겠다는....뭔가 충성심을 나타내는 건가?
펠레슈 성 내부의 아주 섬찟한 방......각종 칼과 방패와 투구를 전시해 놓은 곳
악어가죽커버에 순금손잡이로 된 것이 많고 칼1세 방패옷인 쇠 그물망으로 된 조끼는
칼을 맞아도 더이상 들어가지 않는 비싼 옷이었고 방패는 이집트에서 수입한 특제방패이다
칼을 아주 특별하게 만들려면 끝처리가 매우 중요하단다.
어느시대에 서유럽인들에겐 알려지지 않았던 오스만 시대의 비법이 있었는데
쇠를 달구어 동물의 피에 담그어 놓으면 혈액의 특별한 성분-(인)-이 쇠와 결합하여 만든 이 칼은
절대 부러지지 않고 예리했고 Sword of toledo 라고 불렀다.
전쟁때 앞장선 기사들이 번쩍거리는 방패를 들고 상대를 교란시켰다
십자군전쟁 때 터키인들은 칼을 초생달 모양으로 만들어 찌른 후 당기면
그 칼의 위력을 당할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이 얘기를 들으며 생각난 건데 ...우리나라에도 에밀레종을 만들때 쇠를 달군 용광로에 어린애가 들어갔고
그 종이 깨지지도 않고 울림이 좋아 다른 종보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데
혹자는 울릴때 아이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에밀레종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했다던...
성은 내부 장식들은 화려 장엄해서 위화감을 주기보다는 대체로 아담하고 고상해서
어떤 가구는 내집 어느 한곳에 두어도 어울릴 것 같이 찜해놓고싶게 친근감이 들었다
짜임새있고 아름다운 성이었다
왕비의 방이 기능에 따라 여러개로 나뉘어 있는데 특히 음악실에는 악기와 함께
중세 이집트 16-17세기 루벤스작품인 그리스신화 그림 형제가 자매를 납치하는 그림이 걸려 있었다
프링스픙 소극장이라던가 무어족 식의 휴게실-알함브라 궁전풍, 비밀통로의 서재 그리고
200키로의 대형거울 등 등 등..... 아름답고 고상하고 볼거리 많은 펠레슈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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