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쉴때 근육의 움직임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호흡과 심장 박동이 가장 중요하다. 호흡중추와 심장중추는 모두
뇌간의 연수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흡을 통한 산소와 탄산가스의 농도에 따라 호흡조절과 혈압조절
중추에 영향을 준다.

안정상태에서 호흡을 통한 공기의 조성을 보면 흡식 공기내에는 산소가 21%, 탄산가스가 0.04%
포함되어 있으나 호식 공기내에는 산소가 16.3%, 탄산가스가 4.5%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호흡
중추는 연수에 위치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뇌교에 위치하고 있는 호흡중추를 모두 포함한다.
연수의 앞쪽 부위에는 흡식중추가 위치하고 있으며, 뒤쪽 부위에는 호식중추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뇌교의 위쪽에는 외부로부터 자극이 있을 때 호흡을 멈추게 하는 호흡 조절중추가 위치하고
있고 뇌교의 아래쪽에는 지속성 흡식호흡에 작용하는 지속성 흡입중추가 있다.


＜ 숨 쉴 때 근육이 어떻게 움직일까? ＞

횡경막 운동

횡경막은 흉강과 복강 사이에 경계를 형성하고 있는 호흡의 주된 근육막으로 흉강을 향해 둥근
천장 모양으로 되어 있다. 횡경막에는 호흡 조절중추로부터 경추 3~5번으로 연결된 횡경막 신경이
분포되어 있어서 호흡에 따라 횡경막이 수축, 이완된다.

늑간근 및 늑골운동

늑간근에는 늑간근의 운동을 지배하는 흉수와 척수 신경인 늑간신경이 분포되어 있어서 호흡에
따라 흉강을 확장, 축소시킨다.

복근운동

안정상태에서 일반적인 호흡중 복근의 이완은 호흡운동의 보조 역할로서 횡경막 수축에 도움을
주어 흉강을 확장시킨다.



＜ 숨 쉬는 것, 다 같지 않다 ＞

복식(형)호흡

호흡이 주로 횡경막의 이동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를 복식형이라 하며 주로 남성이 복식호흡을 한다.
흡식시 횡경막이 수축되면 흉강내로 올라와 있던 횡경막이 복강쪽으로 내려가면서 흉강을 넓히고
폐포는 확장되어 공기를 폐포내로 들여보내고 호식시에는 횡경막이 원래 위치로 되돌아 간다.
흡식시 횡경막이 복강쪽으로 약 1.5cm이동한다.

흉강형(늑간형)호흡

호흡이 주로 외늑간의 수축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를 늑간형이라 하며 주로 여성이 흉식 호흡을 한다.
흡식시에는 외늑간근과 내늑간근의 연골 부위 수축에 의하여 흉강을 확장시키고 호식시에는 흉강이
축소된다. 이때 횡경막의 운동은 흉강 확장에 의해 피동적으로 약간 이동한다.  *대부분의 사람
들은 평상시에 흡식시 복근의 이완은 일어나지 않는다.

노력성 호흡(강제호흡)

평상시의 호흡과는 달리 인위적으로 깊은 숨을 쉬는 심호흡을 노력성 호흡이라 한다. 평상의
흡식시에는 횡경막이 약 1.5cm 복강쪽으로 내려가 폐로 들어가는 공기의 양은 500ml인데
비하여 노력성 흡식시에는 횡경막이 6~8cm 복강쪽으로 내려가며 이때 폐로 들어가는 공기의
양은 남자는 3300ml, 여자는 1900ml를 더 마실 수 있다. 노력성 흡식시에는 늑간근의 수축도
증가된다.

노력성 호식시에는 내늑간이 더욱 수축되고 늑골을 더욱 아랫쪽으로 내려보내 흉강의 전후좌우를
더욱 좁게한다. 따라서 흉강의 내압이 높아지면 폐포를 억압, 축소시킴으로 폐포내의 공기를 더
많이 밖으로 내보내게 된다.

*위와 같이 인위적으로 심호흡을 몇분동안 지속하게 되면 혈액내의 산소 분압이 높아지고 탄산
가스의 분압이 낮아져 자동적으로 과환기량이 되기 때문에 뇌교에 있는 호흡 조절 중추에서
명령을 보내 호흡이 약 6~8초간 자동적으로 멈추게 된다.

호흡운동을 멈추면 탄산가스의 배출이 중단되기 때문에 탄산가스의 분압은 정상 값에 도달하게
되며 탄산가스의 분압이 40mmHg에 도달하면 호흡조절중추를 자극하여 호흡이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