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향기로운 차 한 잔을 통해
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
내 삶의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다.
산길을 가다가 무심히 피어 있는
한 송이 제비꽃 앞에서도
얼마든지 나는 행복 할 수 있다.
그 꽃을 통해
하루의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있다.
또 다정한 친구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
전화 한 통을 통해서도 나는 행복해진다.
행복은 이 처럼 일상적이고 사소한데 있는 것이지
크고 많은데 있지 않다.
마음이 충만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남보다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함속에서 아무 부족함 없이
소박한 기쁨을 잃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충만의 화신이다.
또 진정으로 삶을 살 줄 아는 사람이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의 소박한 기쁨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을 살 줄 아는 것이다.
그것은 모자람이 아니고 가득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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