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무슨 일이?

우리집 베란다에 텃밭을 드립니다!

이예경 2021. 5. 12. 05:51

야채를 좋아하는 분들은 자신의 텃밭을 꿈꾸기도 합니다

베란다에 텃밭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집에서 신선한 채소를 수확하여 맛볼 수 있을텐데요 ...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질 거에요

그러나 실제 텃밭을 가지기엔 여러가지 제약조건이 많고... 키울 줄도 몰라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런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베란다에 텃밭을 드린다 하고 상자 텃밭 나눔행사를 한다는 겁니다

과천도시농업지원센터에서 하는 상자텃밭 나눔행사가 궁금하던 차에 신청서를 내고 참여해보기로 했습니다

 

5월 10일 오후 2시에 예약을 하였기에  "과천시 상하벌로 16, 하하행복나눔 체험센터 "를 찾아갑니다

11-3, 441, 917, 542 버스를 타고 선바위역 조금전에 "환경사업소 앞 "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 3분거리~ 입니다

"과천아 농사짓자, 우리집 이동텃밭..." 큼직한 글씨가 눈에 들어와 안심이 되고 제대로 찾아온것 같습니다

좀 이른 도착이라 조용하기에 주위를 둘러봤는데요. 

 

 

 

 

임자를 기다리는 텃밭상자화분세트와 설명서, 채소모종 그리고 커다란 비료 푸대 쌓아놓은 것들이 눈에 띱니다  

 

손병남 센터장님과 선생님 한분이 삼삼오오 모인 회원님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시고, 상자텃밭을 조립하는 방법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미 스맛폰으로 상자텃밭 설명 동영상을 보고 오신 분들은 이해가 쉬웠다고 하셨습니다. 

 

1) 상자 한쪽에 5리터 빈 물통을 넣은다음 원예용 상토봉지의 3분의 1을 쏟아서 평평하게 만듭니다

2) 두줄의 하얀 심지를 한쪽끝은 물통에 담그고 다른 끝을 화분 안에 두줄로 늘어 놓은 뒤 나머지 상토로 채웁니다

(심지를 설치하면 여행가느라 며칠 집을 비워도 물통에서 꾸준히 물공급을 받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답니다. )

 

3) 모종을 꺼낼때는 검정비닐을 손으로 살짝 만져주고 꺼낸 뒤에는 뭉쳐있는 뿌리끝을 조심스럽게 풀어줍니다

4) 청상추, 적상추 모종을 4뿌리씩 간격을 고르게 양쪽에 심고, 가운데에 파 모종을 심습니다(사진 참조)

5) 상자 아래엔 물받이 쟁반을 놓아둡니다. 흙이 젖도록 물을 충분히 주고 5리터 물통에도 채워준뒤 두껑을 덮습니다

 

youtu.be/9Qbr6MF_sT8

유튜브를 보면서 복습하실 수 있습니다. 손병남 센터장님께서 자세하게 안내를 해주십니다.

 

모종이 5개씩 들어있어서 남은 것을 화분에 심어 옆에 두었고 함께 자라게 할 것입니다

 

첫날에 모종을 심을 때는 파가 비스듬히 누워있고 모종들이 안쓰러웠는데

하루밤이 지나자 밤새 줄기가 꿋꿋해졌고 생기를 찾은 모양이 대견하게 느껴져 기분이 좋았습니다.

베란다 채소모종들이 잘 있는지 궁금해서 자꾸만 베란다로 향하게 되네요. 아기를 키우듯 보고 또 봅니다.

 

상추들이 이렇게 크게 자랄것이라고 합니다. 식탁이 생기 가득하고 풍요로워지겠습니다.

미니 텃밭이지만 계속 자라니까 키우는 재미와 보는 재미, 그리고 먹는재미까지 기대가 됩니다

그러다보면 코로나 팬데믹이 어느새 저멀리 가게 되겠지요.

 

멋진 행사를 주최하신 과천도시농업 지원센터 여러분과 주최해 주신 과천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