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8 청계산
지난수욜에 바빠서 못갔기에 이번수욜엔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도 우산쓰고 청계산엘 갔다. 하
기사 장마때 억수같이 쏟이지는 비맞고도 갔으니 그정도 비에 가려던 등산을 멈출수는없다.
산 초입에 들어서니 이상해서 자꾸 둘러보게된다
2주 안 온 새 등산로가 엄청 넓어지고 앞길이 훤-해졌기 대문이다.
잎사귀로 가려 앞이 잘 안보이던 산이 잎이 모두 떨어져 커텐을 내린듯 산 전체가 투명하게 멀리보인다
바닥엔 낙엽카페트가 곱게도 깔려있다
마른낙엽에 비가 뿌리니 물기를 머금은 낙엽들이 도로 살아나 윤기가 흐른다
기대 안했던 아름다움....
그 하나하나의 잎사귀가 나무에서 떨어질 때도
바람에 몸을 맡기고 팔랑팔랑 유연하게 춤사위를 그리며 아름답게 살포시
내려 앉았을 것이다
자연은 사라지면서도 아름다움을 선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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