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사기막골약수터 - 과천 매봉 등산로...

이예경 2018. 8. 6. 05:07

연일 가마솥같은 여름날씨 가운데 매미들의 합창이 한창입니다

산골짜기 시냇물이 그립고 서늘한 녹음이 그리워 집을 나섰습니다


전철4호선 과천 종합청사역 5번출구로 나와 청사 반대방향으로 올라간다음

 우체국사거리를 직진하고 고속도로 아래로 가서 사기막골방향으로 갑니다.

가는 중간중간에 청계산등산로, 사기막골 과 매봉약수터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으니

따라가다보면 산행시점 주차장이 나오는데 , 간이화장실도 있습니다.


주차장 한쪽에는 최근에 생겨난 유아숲 체험원 안내판이 있습니다


 주차장 한가운데에는 밤나무 고목들이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매봉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엔 돌이 깔려있고 한쪽에 이동화장실이 있고 밤나무들이 울창합니다


주차장 에서 다리를 건느면 속세에서 갑자기 다른나라로 들어선듯 산공기가 달라지고 소리가 달라집니다

10년전까지는 다리대신에 징검다리가 있었는데요. 장마때 빗줄기가 굵어지면

콸콸소리를 내며 물이 넘쳐서 건너가기 힘든때가 있어서 다리가 생겼습니다


다리밑으로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있습니다.


곧장가면 매봉 등산로가 되고 우측에는 시냇물이 있어요. 좌측으로는 문원유아숲 체험장이 나옵니다


시냇가에 쉼터가 있고 통나무 의자도 있습니다 시냇가의 물은 맑지만 수량이 항상 많지는 않습니다




길 오른쪽으로 계속 맑은 시냇물이 흘러갑니다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요. 요즘 가물어서 물이 얕아요



산행시작 후 10분정도 지나면 매봉약수터가 나오고 체육시설을 지나 계속  산행합니다.


과천시민들은 물론 과천에 살다가 타지로 이사한 사람들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물을 길어가는 우리 모두의 생수를 공급해주는 우리모두의 사기막골 약수터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어느 미네랄워터보다 더 물맛이 월등하게 좋답니다


우리는 20년이 넘도록 이 약수를 먹어왔습니다


약수터 윗쪽에는 매2개월마다 수질검사 결과가 쓰여있는 안내가 나옵니다

 

약수터 옆으로 위쪽에 정자가 있고 정자 앞 마당에 각종 운동시설들이 있습니다 


매봉까지 올라갔다가 여기로 내려와 약수도 뜨고 운동기구를 이용하여 스트래칭도 합니다

수요일에 오면 문원어린이집의 아기들이 정자에서 놀기도 합니다



숲의 생태계는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가 있어 에너지가 순환되고 있어요

생물이 생명을 유지하기위해서는 에너지의 순환이 필요한데 생명체가 최초로 얻는 에너지는 태양에너지입니다

녹색식물은 태양에너지를 얻어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생산자라고 부릅니다


식물이 자라면 초식동물들의 먹이가 되어 살아가지요. 먹이를 먹고 살아가는 생물을 소비자라고 하는데

식물을 먹는 초식동물을 1차소비자,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육식동물을 2차소비자라고 부릅니다

식물도 먹고 동물도 먹는 동물은 잡식동물이라 하지요 이 모든 동물들은 모두 소비자라고 부르고

동물이 죽으면 사체를 분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미생물을 분해자라고 부릅니다



매봉약수터에서 10분정도 오르면 죄우 갈림길이 나오는데 천천히 40분 정도 오르면 매봉이 나오고

이 매봉을 과천매봉이라 부릅니다. 청계산에는 매봉이 둘 있고요

양재동매봉 이 더 높아서 큰매봉 또는 양재매봉이라 부릅니다.


매봉 산마루를 향해 올라갑니다. 바닥에는 작년까지는 흙길이던 것을 야자섬유로 만든 깔개를 깔아놓았네요.

비바람이 쳐도 흙이 씻겨내려가지 않고 장점도 많겠지만 제게는 익숙하지않아 어색합니다


약수터를 지나 더 올라가면 다른 약수터가 또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구간을 지날때면 땅이 축축하고 풀이 잘 자라는듯합니다 


여러가지 야생초가 한데 어울려 무성하게 자리잡았고 풀벌레 소리도 들립니다


풀이 무성하여 길을 덮었습니다





여기 청계산매봉산에는 풀이 많은 대신에 바위가 아주 귀합니다



숲이 한창 무성한 계절이라 담장이 덩쿨이 나무를 칭칭감아올라가고 칡넝쿨이 손바닥만한 잎사귀로 높은 나무를 따라 올라갑니다





2주전까지만해도 작았던 고사리들이 무성하게 땅을 덮었습니다







지난봄에 쌓아놓은 통나무들이 누워잇습니다. 나무는 살아있을때보다 죽은 후에 생태계에서 일을 더 많이 한답니다


지난봄에 꽃이 만발했던 나무에는 여름이되자 열매가 다닥다닥 열려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풀이 무성하여 길이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새파란 달개비꽃이 만발했습니다 뒤쪽으로 무성한 칡넝쿨이 보입니다


아주 커다란 나무 위까지 칡넝쿨이 나무를 감아 오르니 마치 칡나무를 보는 듯합니다












나무들이 칡넝쿨로 온통 덮혀있습니다. 머지않아 포도송이같은 칡꽃이 주렁주렁 매달릴것입니다


풀이 자라 층계길도 좁아졌습니다

 



바위에도 담장이덩쿨이 칭칭 감으며 줄기를 벋어나갑니다. 한창 철을 만났습니다










흰나비들이 꽃을 찾아 왕성하게 날아다닙니다


바위밑에는 시내가 흐르지만 온 산이 담장이덩쿨로 뒤덮여있습니다

장마가 끝난 후 무더위는 계속되고 수풀이 한창 우거져 있습니다

담장이 덩쿨과 칡넝쿨은 인정사정없이 쭉쭉 벋어 나무나 땅이나 바위나

모두 닥치는대로 덮어버리고 감아버립니다 

그대로 계속된다면 얼마안가서 졍글이 되버릴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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