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무슨 일이?

엘 올리보 스페인식당

이예경 2018. 3. 20. 01:10

어르신의 생신을 맞이하여 어느식당에서 모이면 좋을까 의견이 구구할 때가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조촐한 한식이면 좋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생신을 당한 분은 한분이고

대다수의 자손들은 아이들까지도 별식을 먹고싶고 색다른 맛을 보고싶어하지요

그래서 수소문해서 찾은 식당이 스페인 요리로 유명한 "엘 올리보" 식당입니다



4호선 선바위역에서 남쪽 주택가를 쳐다보며 30미터 거리에 있는 5층건물입니다

주차장은 1층에 있고 주차 후에 층계를 올라가면 식당 정문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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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정보




    지중해 바다의 맛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의 맛과 함께 자유와 열정의 스페인 문화를 담은 자연의 요리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우리는 12명 가족 예약석인 4층으로 안내 되었는데요 마치 스페인 여행 중에 들렀던 식당에 온 것같이

    창가에는 제라늄 꽃이 만발하였고 실내는 고즈넉하고 스페인 풍으로 그림과 소품들이 자연스럽게 장식되어 편안했습니다

    제일 처음에 나온 흰빵과 오징어 먹물빵이 나와 향긋하고 신선한 올리브유에 찍어서 맛보았습니다

    나 개인적으로는 먹물빵이 고소하고 맛이 좋았어요






    만수무강을 기도하는 와인 잔을 들고 쨍~ 부딪치는 재미가 좋네요

    해마다 생일마다 건배를 하는데도 매번 새롭고 기분이 좋으니 건망증이 좋을 때도 있지요?


    야채샐러드인데 치즈와 파인애플이 얹혀져있고 새빨간 비트가 눈을 즐겁게 합니다

    야채와 치즈가 특히 잘 어우러져 고소하고 감칠맛이 났습니다

    테이블마다 색다른 요리를 주문하여 서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하며 나누어서 맛보았습니다


    샐러드는 먼저 눈으로 즐기고 침이 돌면서 입으로 가져가게 됩니다

    블랙올리브가 삶은 달걀과 상추에 얹혀져있고 방울도마도와 파인애플이 입맛을 돌게 합니다


    홍합 새우 버섯이 어우러진 해물스파게티가 진하고 맛있는 국물과 어울립니다


    음식들이 여러가지 계속 갖다줍니다



    10대인 중학생들은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어버리고 40대인 부모들은 색다른 맛을 음미하느라 대화가 끊길 정도였네요


    조개 캐서롤이 나왔습니다. 피망의 맛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항아리같이 생긴 냄비에 따끈한 수프를 가져다 줍니다. 도마도의 풍미가 느껴집니다

    따끈한 국물이 가슴까지 훈훈하게 합니다


    치즈 래즈베리 샌드위치 랍니다.


    완전 스페인식 하몽 샌드위치인데 고기맛도 좋지만 보기보다 부드럽게 잘 넘어갑니다

    돼지뒷다리를 소금에 절여서 오래 숙성시킨 거랍니다


    크림스파게티는 국물이 약간있고 잘넘어갑니다


    상큼한 오이 비트 피클은 무한리필입니다


    식후에는 베란다로 나가서 뒷산을 바라보며 시원한 공기를 쏘일 수 있어요 . 여름에 오면 초록 동산일 것 같아요


    멀리 보이는 새파란 하늘과 따스한 봄빛이 봄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음식이 치워지고 생일케이크를 자를 시간입니다. 차를 뭘로 주문할지 의논하고 있네요


    옆 테이블에도 가족모임을 하는 중이네요. 쾌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스페인 향의 각종 허브티가 색색의 찻잔에 담겨 나왔습니다. 향이 독특합니다



    날씨가 따뜻할 때 또 한번 오고싶어요. 다음에 오면 여기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