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북한산20150916

이예경 2015. 9. 21. 02:00

 

 

 

 

 

 

 

 

 

 

 

 

 

 

 

 

 

 

 

 

 

 

 

 

 

 

 

 

 

 

 

 

 

 

 

 

 

 

 

 

 

 

 

 

 

 

 

북한산20150916
가을하늘이 너무좋아 수욜마다 가던 청계산에 안가고 좀멀리 북한산에 가보기로했다

도시락을싸들고 9시반에 출발, 불광역에가니 10시50분.
구기터널입구 왼쪽 층계에서 경사진 산을 타기시작했다 
목표는 향로봉 비봉 ..... 능선을 타고 경사진 바위길 돌길을 걸었다

진흥왕순수비가 비봉 꼭대기에 있었다. 비봉에서 내려다보니
남산이 코앞에 보이고 잠실롯데월드빌딩, 여의도63빌딩이니 큰빌딩이 다 보이고

글쎄 관악산 청계산 사이에 고층빌딩 내아파트까지 모두 한눈에 들어왔다. 의외였다.
나는 그런 줄도 몰랐는데 비봉은 모두 내려다보고 있은거였다니.... 
 
비봉 지나 사모바위 아래는 이북공비들이 청와대습격하러와서 숨어지내던 곳이랜다.

 그들이 비봉에서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뒤집으려고 획책했을 걸 상상하니 소름이 돋는다.

 산꼭대기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겸손하게 살아야겠단 반성을 했다 
 
북한산에 아주옛날 이대산악부 따라 와본지 50년이나 지났으니 세월이 참.... 
그때는 70명 산악대원 틈에 끼어 선배들만 졸졸 따라왔던 생각이난다.

그때는 길이 험해서 무섭기도하고 스릴이 느껴져 신나기도 했는데

지금은 느긋하게 경치감상하며 사진을 이리찍고 저리찍고 여유만만하게 다녀왔다. 
 
6시간 내내 걷느라고 종일 산에서 누비고 다녔으니 후유증을 염려했는데

사흘이 지나도록 다행히 어디 근육 뭉친데도 없고 거뜬해서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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