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흐릿한 아침
길손없는 조용한 청계산.
시내는 물대신마른 가랑잎이 딩굴고
새소리도 없는 텅빈 숲
자세히보니 잎순이 살짝 커졌다
산중턱에서 사진을 찍다가 길을 잃었다
산을 내려오는데 후두둑 빗방울.
아! 봄비가 오려나
갑자기 멀리서
딱따구리 따다다다따다다,
박새 빡빡, 휘파람새 휘~잇
아직 물소리는 안들리지만
이제야 마음이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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