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수필

과천에선 효문화축제가 한창이다

이예경 2015. 7. 14. 19:43

과천에선 효문화축제가 한창이다
어제는 효에대한 학생들 백일장
전국에서 초중고생 참여
운문 산문 3,700여편이 모였다고
심사하여 그중 100여명 수상자를
가려내는 일을 하게되었다 
 
심사위원7명이 대략1명당 530편을 읽어야한다는 계산이다.
아침10시에 모여 저녁7시까지 읽고 정리한뒤
최종심사까지는 하루 더걸릴듯 하다 
 
초등생들 글이 재미있다. 효를 1주일에 두세번은 꼭 한다는둥
효란 어렵고도 귀찮은것이란다.
효실행 중요 3가지 내용을 보면
부모님의 어깨를 주물러드리는것, 설겆이를 하는것, 심부름하기. 
 
효에 대해 대부분 학생들이 논문쓰듯
최사립 심청 등 옛날효자얘기
요즘은 효가 사라져 보기힘들다는둥
구름잡는 얘기뿐인경우가 많고
내용이 거의 비슷비슷했다
천진난만하여 아직 뭐가뭔지모른다 
 
그런데 정심학교에서 온것은
일반학생들의작품과 달랐다
부모의 이혼으로 조손가정 편부모가정에서 자란경우
비행하다 가출하여 보호소에서
가족과 강제로 떨어져 살아본
학생들의 경우
뒤늦게
가족의 필요를 절실하게 느낀것.
손수건없이는 볼수없는 내용이 많았다.
눈물이 줄줄흘러내리고
목이메이고 가슴이 저려왔다 흑흑 
 
어린나이에 그고생을 해야했다니...
부모 잘못 만난죄밖에 없는데...
애낳고살다가 이혼하는 건
애들인생에는 치명적이다...흑흑 
 
아이들 작품 심사하며
인생공부까지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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