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역사속에 기황후가 등장했던 시기의 전후를 살펴보면,
명종 쿠실라의 차남인 이린치바르칸이 승상 엔티무르에 의해 황제에 옹립됩니다.
바로 14대황제 영종(寧宗)인데요, 재위 48일만에 급사(독살설도 있음)합니다.

여기서 엔티무르는 드라마의 연철 대승상 !  
+++ 티무르는 우리나라 김이박 처럼 몽고의 성씨로 "철"을 의미합니다.

그 뒤를 이어 황제에 오른 이가 죽은 영종의 형이자 명종 쿠실라의 장남
토콘테무르칸. 혜종인데요, 재위기간은 1333~1370 으로
현재 드라마속의 타환은 이 사람입니다.  

엔티무르(연철)승상에게 아버지를 잃은 그는
고려,티벳과 광서성 일대를 떠도는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덕분에 타민족에 대한 편견이 없었으며
훗날 기씨가 황후가 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엔티무르는 혜종을 허수아비황제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딸 타나실리와 정략 결혼을 시키고  
자신은 태평왕 되어 실권을 장악하려 했지만, 

혜종은 쿠빌라이 칸 시절 맹장 바얀의 후예인  
바얀[伯顔]과,그 조카 타구타와 손을 잡고
결국 엔티무르 일문을 멸족시키고 부친과 동생의 원수를 갚았습니다.      

초창기의 혜종은 성군이었답니다. 
바얀의 조카 타구타를 승상에 임명하고, 

소수민족에게 관대한 정책(예를들면 고려의 공녀차출 중지 등) 을 펴는 한편,
한족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며 요나라와 금나라의 역사를 집필하는 등
한때 원나라 문화의 최전성기를 이루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재정적인 어려움과 천재지변까지 겹쳐 
말년에는 홍건적의 난이 일어났는데요, 

홍건적의 주원장(후에 명나라를 건국)에게 남경을 빼앗기고,
북경을 위협당하다가 결국 1368년 북경이 함락되자
상도(上都:카라코룸)과 응창(應昌)으로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다
지병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성군이 되도록 무던히도 노력했으나 능력이 부족했던 혜종이지만
주원장에게 북경을 위협당하게 되자 백성들이 입을 희생을 걱정하여
전투없이 북경을 주원장에게 내주었다고 합니다.

이에 탄복한 주원장은 훗날 명나라를 건국한 후
대세에 순응하여 희생을 치르지 않았다는 의미로
혜종에게 순제(順帝)라는 시호를 추증했습니다.

그 이후로 제16대 아유르치리타드라칸(1370~1378) 소종(昭宗) 혜종과 기황후의 장남
제17대 토쿠스 우스길 테무르칸(1378~1388) 혜종과 기황후의 차남
17대황제는 원나라의 마지막 황제이기도 한데요,
군사적으로도 탁월하여 북경을 위협할 정도로 원의 군세를 회복시켰으나
명나라와의 결전에서 원의 장수 나하추(드라마 정도전에서 이름이 언급 되었죠)의
배신으로 대패전을 한 뒤 

어머니의 나라 고려에 원병을 요청하여 명을 협공하고자 하였으나,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인해 고려의 구원병이 올 수 없게 되자
단독으로 전투를 벌이다가 다시 패전하여 도망치다가
부하인 이스테르에게 살해됨으로써 대원제국은 그 맥이 끊어지게 됩니다.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기황후는 큰 흐름속의 등장인물이나 큰사건들이
이러한 원나라의 역사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기황후란 인물에 대한 기록이 없다보니 
황후에 오르기까지 과정, 고려왕 왕유와의 로맨스....등등
크고 작은 픽션들을 가미하여 극 전개를 할 수 밖에 없고,  
그 덕분에 역사 왜곡이다 뭐다 말도 듣는 것 같네요.

어디서 들은 얘긴데
몽고에서는 우리나라를 지칭할 때 솔롱고 (무지개) 라고도 한다던데,
기황후의 몽고 이름이 솔롱고 올제이 후투그 였다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하네요.

 

주원장의 친구였던 하나라 황제인 명옥진(남편성씨의 시조)은 중경에 나라를 세웠으나 요절하여 재위4년만에 아들 명승에게 황제위를 넘기고
주원장이 명을 건국하자 당시 하나라 황제였던 명승은 고려공민왕때 고려로 정치적 망명.주원장이 공민왕에게 친서를 보내
벼슬을 주지도 말 것이며 일반인 보다는 조금높게 살라했단다

당시 종교적으로 명교가 유행하여 우리조상의 성씨도 명
주원장도 나라이름을 명이라 했다지....

이러 저러 얽히고 설키네...

 

 

재밌네... 주원장의 친구였던 하나라 황제인 명옥진(남편성씨의 시조)은 중경에 나라를 세웠으나 요절하여 재위4년만에 아들 명승에게 황제위를 넘기고 주원장이 명을 건국하자 당시 하나라 황제였던 명승은 고려공민왕때 고려로 정치적 망명. 주원장이 공민왕에게 친서를 보내 벼슬을 주지도 말 것이며 일반인 보다는 조금높게 살라했단다 당시 종교적으로 명교가 유행하여 우리조상의 성씨도 명 주원장도 나라이름을 명이라 했다지.... 이러 저러 얽히고 설키네...
이예경 (02/16 01:28)		MBC 드라마 기황후를 기다리며 너무나 재미있게 잘보고있어 기황후 드라마에 푸욱 빠져서 말야 그래서 자꾸 실제역사는 어땠는지 궁금해서 검색해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