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컴퓨터가 없는 세상

이예경 2015. 4. 24. 11:26

몸을 로그인하다 (포스원(FOS1)의 사이트주소는 www.fos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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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말. 스웨덴 스톡홀롬에 있는 문신 가게에 8명의 손님이 들어갔다. 그들은 손등 피부 밑에 작은 RFID(전자식별시스템) 칩을 심었다. 이들은 RFID 칩으로 집의 문도 열고,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도 풀 수 있게 됐다. 또 아령을 들거나 뛰거나 잠을 자는 등 자신의 모든 행동이 자동으로 저장된다.

# 망막에 칩을 이식해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보이고, 달팽이관에 칩을 심어 아무리 주변이 시끄러워도 잘 들을 수 있다. 또 뇌 해마에 메모리 칩이 연결돼 있어 읽은 건 모두 저장되고, 모르는 건 바로 인터넷에 접속해 검색 후 요약한 내용을 알려준다.

# 나노봇이 뇌 속에 들어가 생각과 기억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하고, 생각만 하면 전화도 걸어주고 문자도 보내준다. 여러 나노봇들이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병이 난 곳은 약물을 투여하거나 잘라내고, 부러지거나 약한 곳은 뼈대를 강화하거나 세포를 재생한다.

먼 미래의 일처럼 들리지만, 일부는 이미 실현됐고 일부는 길어나 5~15년 이내에 일어날 일들이다. 만물이 하나로 연결돼 통제되는 만물제어(AtO·All to one) 시대가 다가오면서 사람도 사물 또는 인터넷에 빠르게 연결되는 중이다.위의 것이 바로 사물인터넷.사물인터넷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알고 싶으시면 위의 배너광고클릭.

손이나 팔 등 사람 몸에 심은 칩으로 신호를 보내 문을 열거나 불을 켜는 사례는 이미 많다. 지원자를 모아 손등에 칩을 심어주는 스웨덴의 기업가이자 바이오헤커인 한스 요블라드는 "조만간 만 명 이상의 손에 칩을 심을 계획이고, 머지 않아 칩을 심는 게 낯설지 않게 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몸을 로그인하면 상당히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뇌에 칩을 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뇌에 칩을 심고 생활한다. 아직은 파킨스병 등 치료목적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뇌 이식 칩에 대한 연구가 다양한 방향에서 진행 중이다. 기분을 리셋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오감도 강화된다. 칩 이식을 통해 시각과 청각, 촉각 등 감각능력이 향상되면 못 보고, 못 느끼던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인텔은 뇌파를 인식하는 센서를 개발해 뇌에 이식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2020년이 되면 자판이나 마우스 없이 뇌파만으로 컴퓨터를 작동하고 TV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자신한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연구가 계속된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모든 사람이 24시간 인터넷에 연결되는 세상이 올 가능성이 높다. 생각만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미 그 시대를 예상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레리 페이지 구글 CEO는 "머지않아 어렴풋이 뭔가를 생각하면 곧바로 확실한 정보를 얻게 되는 때가 올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이식된 칩이 (인터넷과 연결돼 검색을 통해) 궁금한 것에 대해 답을 알려주게 된다"고 확신했다. 스마트폰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듯 칩 이식이 상식인 시대가 곧 도래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외부와 연결 시켜 주는 매개체로 나노봇을 주목한다. 바이오기술(BT)에 나노기술(NT)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나노봇이 BT를 넘어선 기술혁명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나노봇 컴퓨터가 몸 속에 들어가 뇌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연결 시켜 주고, 건강도 책임진다.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 박사는 "신경세포보다 작고 저전력의 나노컴퓨터가 곧 등장할 것"이라며 "여러 나노봇이 몸속을 돌아다니며 외부와 연결통로가 되고 건강을 살피고 질병을 찾아내 알려줄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은 나노봇 분야에서도 한발 앞섰다. X랩을 통해 특정 암을 찾아내는 나노봇을 연구 중이다. 혈액의 세포만한 크기로 혈관 속을 돌아다니며 피 속에 질병을 찾고, RFID를 통해 몸 밖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몸 안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물론 여기엔 암이 걸렸는지 아닌지에 대한 정보도 포함된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지난 27일 역사상 처음으로 살아있는 생쥐의 몸에 나노봇을 넣어 위에 나노입자를 전달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나노봇이 숨 쉬는 생명체 속에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사실 레이 커즈와일 박사는 지난 2005년에 "2020년이 되면 나노머신이 의료목적으로 활용되고 나노봇이 환자의 뇌를 스캔하게 된다"며 "2030년에는 인간의 기억이 업로드되고 2040년에는 매트릭스처럼 사람들이 가상현실에서 살게 될 것"으로 예견했다.

커즈와일 박사의 전망이 점점 현실로 나타나면서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미국은 지난 2013년 뇌 이식 연구를 시작하면서 1,1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등 투자를 늘려가고 있고, 구글은 나노봇과 인공지능 개발에 상당한 공을 들이며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광현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석좌교수는 "한국이 바이오 분야에선 많이 뒤졌지만, 강점이 있는 나노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찾아낸다면 틈새시장에 대한 공략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가령 생명체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 생물학에 투자하면 제약, 식품, 화장품 등 수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두려워 할 필요없다 - 레이 커즈와일

 

 

작년 말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구글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두려워 할 필요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의 CEO 앨런 머스크와 영국의 이론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이 작년 말 잇따라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추월하면 인류 문명에 위협에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링크 ☞ 인공지능 위험성에 대한 경고(포스원(FOS1)의 사이트주소는 www.fos1.co.kr)

 

 

레이 커즈와일은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카드, 음성 인식, 전자 키보드 악기 등을 개발한 인공지능 전문가이며 기술의 미래 예측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온 발명가이자 미래학자입니다.

 

 

 

 

<타임> 인터넷판 2014년 12월 호에 기고한 글에서 커즈와일은 "인류는 1950 년대부터핵무기, 바이오 테러 등 생존의 위협에 잘 대처해왔다. 기술은 항상 양날의 검이었다. 불이 우리를 따뜻하게 하지만 마을을 불태워버릴 수 있듯 ..."이라고 말하며 인공지능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그의 기고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반이상향 미래 영화의 전형은 한두 명의 개인 또는 단체가 인공지능의 통제권을 쥐려 싸우는 장면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세계 지배권을 놓고 인류와 전쟁을 벌이는 거다. 그러나 현재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모습은 이와 거리가 멀다. 인공지능이 한두명의 손에 있지 않고 10 ~ 20 억 개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 소년은 20년 전 미국 대통령보다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있으며 사용처도 늘고 있다. 십년 내 거의 모든 사람의 정신 역량은 향상되리라 본다. 향상된 사람 집단 간 갈등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폭력의 획기적 감소에서 위안을 얻어도 된다.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의 2011년 저작인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The Better Angels of Our Nature)' 에 기록돼 있듯 전쟁에 의한 사망률은 600년 전에 비해 1/100로 줄었다. 살인은 1/10로 감소했다. 이런 말에 사람들은 놀란다.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 건 정보가 널리 공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또한 인공지능의 도움이 크다.

 

 

 

인공지능 기술을 안전하게 묶어둘 전략도 많다. 생물공학을 예로 들면 인공지능에 앞서 수십 년 전 대두됐다. 1975년 열린 아실로마 컨퍼런스(Asilomar Conference)에서 재조합 DNA의 잠재 위험을 추정하여 안전하게 묶는 전략을 고안해냈다. 그 결과 채택된 가이드라인은 몇 번의 수정을 거쳤지만 잘 작동하고 있다. 지난 39 년 동안 우연이든 고의든 심각한 사고가 없다. 오히려 의학 치료에서 일어난 주요 성과는 임상 적용 단계에 다다르고 있다. 우려했던 문제는 없다. 

 

 

 

링크 ☞ 유전공학 위험성을 관리하기 위한 아실로마 가이드라인(포스원(FOS1)의 사이트주소는 www.fos1.co.kr)

 

 

 

인공지능에 대한 윤리 가이드라인은 1942 년 '런어라운드(Runaround)'란 단편 소설에 있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보트 3대 법칙(Three Law's of Robotics)로 거슬러 올라간다. 앨런 튜링이 1950년 '계산 기계와 지능(Computing machine and intelligence)'이란 논문에서 인공지능 분야를 소개하지 8 년 전이다. 

 

 

 

링크 ☞ 로보트 3대 법칙(포스원(FOS1)의 사이트주소는 www.fos1.co.kr)

 

 

 

 

 

'인공지능 이 인간 수준에 이르려면 아직 수십 년은 더 걸린다'고 보는 게 전문가들의  평균 시각이다. 나는 좀 더 낙관적이어서 이 시기를 2029 년이라 예상한다. 어쨌든 윤리 기준을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다.

 

 

 

인공지능 가이드라인을 만드려는 움직임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아이디어 하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사명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다. 허가받지 않은 사용을 금하도록 암호화된 안전장치를 처음부터 새겨넣는 방법이다.

 

 

 

결국 인공지능을 안전하게 활용하는 가장 확실한 접근방법은 인간의 주도 하에 그리고 사회기구 안에 두는 것이다. 폭력을 대폭 감소시킨 사회 이상을 진보시키는 것도 파멸적 갈등을 피하는 좋은 방법이다." 

 

 

 

오늘날 인공지능은 질병의 진단, 치료 방법 찾기, 재생가능한 청정 에너지 개발, 환경 정화, 고품질 교육, 장애 보완(호킹 교수에 목소리를 제공하는 기술 포함) 등 수 많은 방법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인간성에 대한 도전을 해결 할 수십 년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이런 진전을 만들 중심 기술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작 아시모프의 말을 인용하며 이글을 마치려 합니다. 

 

 

 

"나는 컴퓨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컴퓨터가 없는 세상이 두렵다"    ( 포스원(FOS1)의 사이트주소는 www.fos1.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