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스 개

엽기할머니

이예경 2013. 1. 6. 02:40

● 책임


한 소년이 대문 밖에서 울고 있었다. 지나가던 아줌마가 왜 우느냐고 물었다.

“우리 엄마가 방금 전에 아기를 낳았어요.”

“그런데 왜 우니? 동생이 생겼으니 기뻐해야지?”

“우리 아빠는 일 년이 넘도록 외국에 나가 계신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빠가 집을떠나면서 집안에 무슨일이 생기면 모두 네책임이라고 했다고요.”



● 고해성사


어떤 중년 부인이 고해성사를 했다.


“신부님, 저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거울을 보면서 제가 너무 아름답다고 뽐냈습니다.

제 교만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이 고백을 들은 신부가 칸막이 커튼을 조금 들어올려 그녀를 힐끗 쳐다 보고는 이렇게 답했다.

“자매님 안심하세요.그것은 죄가 아니고 착각입니다.평안히 돌아가십시오.”


● 취 객


늦은밤 어떤 중년신사가 술에 취해 길에서 볼일을 보려고 전봇대 앞에 섰다.

신사가 몸을 가누지 못해 쩔쩔매자 지나가던 청년이 말했다.

“아저씨,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신사는 청년에게 기특하다는 듯 말했다.

“나는 괜찮으니 흔들리는 전봇대나 좀 잡아주게.”



● 중독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던 영자가 포도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포도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사흘째 되던 날 영자는 그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깜짝 놀란 가족은 쓰러진 영자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영자 어머니가 의사에게 물어봤다.

“의사 선생님, 영양실조인가요? 얘가 며칠 동안 포도만 먹었거든요.”

의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농약 중독입니다.”



● 기가 막혀서


어느 날 자정이 넘어서야 억지로 들어오는 남편을 보다 못한 아내가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다.

아무리 화를 내고, 앙탈을 부려봐도 남편은 묵묵부답. 그런 남편이 더욱 보기 싫은 아내가 소리쳤다.

“당신 정말 너무한다. 왜 3시가 넘어서야 들어오는 거예요?”

그러자 남편이 귀찮다는 듯 하는 말,

“이 시간에 문 여는 데가 이 집밖에 없어서 들어온다. 왜!”



● 보청기의 성능


노인두사람이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한 노인이 입을 열었다.

“이봐 나 보청기 새로 샀어, 엄청 비싼 거야!” 다른 노인이 부러워하며 물었다.

“그래 얼마인데?” 노인은 손목시계를 보면서 대답했다.

“12시.”



● 비용


결혼식을 막 끝낸 신랑이 지갑을 꺼내며 비용을 물었다. 그러자 목사가 말했다.

“우리 교회에서는 비용을 따로 받지 않습니다.

다만 신부가 아름다운 만큼 돈을 내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아, 그러세요? 여기 10만원 넣었어요. 감사합니다.”

신부를 힐끗 본 목사 왈,

“거스름 돈 9만원 받아 가세요.”


● 미술가·음악가


학교에서 돌아온 철식이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엄마는 미술가가 좋아요, 아니면 음악가가 좋아요?”

그러자 잠시 생각한 엄마가 답했다.

“그야 물론 둘 다 좋지.”

그러자 철식이는 자랑스럽게 성적표를 내보였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미술-가, 음악-가’.



● 실수


여고 체육시간, 선생님은 스포츠무용 비디오를 틀어 주려다 실수로 그만 포르노 비디오를 틀어 줬다.

학생들 사이에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선생님은 비디오를 잘못 틀어 놓은 걸 몰랐다.

선생님은 시끄럽다는 듯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조용히 하고 잘 봐!이따가 거기에 나온 동작시켜서 못 따라하면 혼낼거다.”



● 상추


오랜 친구 사이인 두 할머니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나서 한 할머니가 말했다.

“바깥어른은 잘 계신가요?”

“지난주에죽었다우.저녁에 먹을 상추를 따러 갔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졌지 뭐유.”

“이런, 쯧쯧, 정말 안됐소. 그래서 어떻게 하셨소?”

“뭐, 별수 있나. 그냥 시장에서 사다 먹었지.”




● 밤에 할머니가 택시를 잡는데


밤에 할머니가 택시를 잡는데 택시들이 서지 않았다.

그래서 옆 사람들을 보니 따, 따, 따불이라고 하니 서는 것이다.

그걸 본 할머니, 따, 따, 따불하며 7번을 하니 그 앞에 6대의 택시가 섰다.

그중 가장 맘에 드는 택시를 타고 골목골목 으로 들어가서 할머니 집 앞에 내렸다.

요금이 5000원 나왔다.

할머니가 ’요금 여기 있쑤다’ 하고 5000원을 줬다.

택시기사 : 할머니! 아니, 따, 따, 따불이었잖아요?

할 머 니 : 예끼 이눔아, 나이 먹으면 말도 못 더듬냐?




● 열쇠구멍



어떤 아가씨가 수영장에서 옷을 갈아 입으려고 수영복을 막 가방에서 꺼내려는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면서 빗자루를 든 관리인 할아버지가 들어 왔다.

"어~ 머나! 노크도 없이 들어오면 어떡해요?"

아가씨는 기가 막혀서 할아버지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옷을 입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다면 어쩔 뻔했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빙긋이 웃으면서...

" 난, 그런 실수는 절대로 안 해요. 들어오기 전에 꼭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 보고 확인을 하니까."



● 택시 요금



어느 시골 할아버지가 택시를 탔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요금이 만원 나왔다

헌데 할아버지는 요금을 7700 원만 주는것이 아닌가. 택시기사가 황급히 말했다 .

"할아버지, 요금은 만원입니다."

그러자 할아버지 가까이 다가 와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이눔아! 2300원부터 시작한 것 내가 다 봤다 ,이눔아! "




● 재미있는 시골 할머니



시골 할매가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할매요 ! 5500 원 입니데이~"

"우 짜꼬? 기사 양반요, 미안하지만 오백원어치만 뒤로 빠꾸(후진) 좀 해 주소. 돈이 오천 원 뿐이라서..."

기사가 말했다.

"할매요, 됐심더. 고마 내리이소."

할매가 말했다.

"어데요! 나는 그런 경우 없는 짓은 몬해요. 오백원어치만 뒤로 빠꾸 좀 해주소..."


기사 : ????



’뭔 소린지 당체...


깨밭을 매던 할머니는 자꾸 호미로 맨땅만을 계속 찍고 있었다.

저 건너에 새로 우뚝 선 5층짜리 건물에 웬 차들이 쉴 새 없이 들락날락 하니...

자꾸 시선이 그리로 갈 수밖에...

승용차에는이상하게도꼭 남자하나와 여자 하나가 타고 있능기라...

’도대체 뉘 집인데 차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꼬...

밤엔 잠도 안자고 들어가고 나가니 웬 조화일꼬...

어째 또 차 마다 남자 하나와 여자 하나씩 일꼬...

들어가는 승용차는 갈기갈기 찢어 펄럭이는 커튼을 뚫고 자취를 감추고...’

그 때였다. 젊은 청년 하나가 깨밭 옆길을 걷고 있었다. 할머니는 젊은이를 불러 세우고

"저~ 젊은 양반 뭐 좀 물어 봅시다."

"예... 할머니..."

"다른 게 아이고, 저 저기 저 집은 뭘 하는 집인디...무슨 일로 차들이 밤낮 없이 드나드는 것인디?"

총각은 할머니의 물음에 난처해졌다. 뭐라고 설명할지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데...

"참, 묘해... 차에 탄 사람은 똑 같이 남자 하나, 여자 하나씩 타고 있던데...

젊은이는 알 것도 같은데... 젊은이도 모르것오?"

이 때다.

젊은이는 허벅지를 탁 쳤다. 기가 막힌 대답이 생각났던 것이다.

"할머니, 저 집이 뭐하는 집인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하여간 들어가는 사람은 <조 선 놈들이구요>나오는 사람은요, <일 본 놈들이어요>ㅎㅎㅎ 아셨죠?"

젊은이는 웃으며 사라진다. 할머니는 깨밭에 털썩 주저 앉아버렸다.

들어가는놈들은<조 선놈들>이고 나오는놈들은<일 본놈들>이라...

"뭔 소린지 당체... "



● 관광지 이름


할머니들이 단체로 미국여행을 다녀왔다. 어떤 사람이 할머니들에게 무얼 보고 왔느냐고 물었다.

할머니: “말하기가 좀 거북스럽네요.”

어떤 사람: “어땠어요. 한번 말씀해 보세요.”

할머니: “뒈질 년들<디즈니랜드>이래나 뭐래나...”

또 다른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웅장하고 아주 넓고 대단한 곳을 보았지.”

어떤 사람: “그게 어딘데요?”

할머니: "그년도 개년<그랜드 캐년>이래나 뭐래나..."



● 엽기할머니


날마다 부부 싸움을 하며 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셨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부부싸움은 굉장했다.

손에 잡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날아가고 언쟁은 늘 높았다. 어느날 할아버지 왈

" 내가 죽으면 관뚜껑을 열고 흙을 파고 나와서 엄청나게 할마이를 괴롭힐꺼야..각오해! "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장사를 지내고 돌아온 할머니는 동네사람들을 모두 불러 잔치를 베풀고 신나게 놀았다.
그것을 지켜보던 옆집 아줌마가 할머니에게 걱정이 되는 듯 물었다.

아줌마 왈

" 할머니, 걱정이 안되세요? 할아버지가 관뚜껑을 열고 흙을 파고 와서 괴롭힌다고 하셨잖아요?"

그말을 들은 할머니가 웃으며 던진 말
.
.
" 걱정마 그럴 줄 알고 내가 관을 뒤집어서 묻었어.
아마 지금쯤 땅 밑으로 계속 파고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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