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기를 살립시다

이예경 2012. 7. 30. 11:34

2001.6.22 경기인 문화강좌에서 최평락 한의원장의 강연 요약

 

우리 몸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감정과  정신이 있는 오묘한 존재로

의학적 지식 만으로는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지않는 경우도 생기는

의학의 불확실성과 연관이 있다

 

우리 몸에 기가 있어야 보고듣고 말하고 팔다리를 움직이고 생각도 하게 된다

힘이 좋을 때는 정력이 좋다고 하는데 그 뜻은 기가 왕성하여 생명력이 왕성한 것이다

 

한의는 병의 원인을 병균의 감염이나 해부조직학적인 이상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기를 중심으로 우리몸의 이상을 살피는 것이다 

 

수련을 통하여 단전에 기를 모은다거나 , 타인에게 기를 넣어준다거나

공기를 호흡하는 것만으로 생명을 영위한다는등의 황당한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는 밥먹어서 생기는 아주 구체적인 힘으로

기운이란 기가 도는 것을 말하며, 기가 황성하고 잘 돌아야 기운이 센 것이다

따라서 한의에서는 기의 상태를 파악하여 우리몸의 기능을 살피는데 주안점을 둔다

 

구조이상을 주로 병으로 여기는 서양의학과는 달리

한의에서는 기운이 약하여 기의 균형이 깨져서 오는  기능이상을 병으로 여긴다

 

한의는 맥을 보거나 외부에 나타나는 몸의 사태를 중심으로 기능을 살피고

양의는 X선 촬영이나 C.T. 등을 이용하여 구조이상을 진단하는데 중점을 둔다

 

발목을 삐었을 경우에

한의는 외부의 충격으로 발목에 기가 몰려서 온 기능이상으로

양의는 인대가 늘어났다고 하는 구조이상으로 본다

 

밥을 먹고 체하여 병원에서 X선 촬영으로 별이상이 업다고 하는 경우에는

구조이상이 아니라 기운순환이 안되는 기능이상이다

 

병은 먼저 기능에 이상이 오고 지체할 경우 구조이상이 온다

그러므로 양의적으로 이상이 온 것은 이미 병이 깊어진 경우이다

 

밥상을 들다가 허리를 삐거나 기지개를 키다가 허리를 삐었다면

본인의 기가 약해진 것이 원인이지 밥상이 무겁거나 기지개가 힘들다고 원인이 아니다

중풍도 혈압이 높은것만이 원인이 아니고 기운이 약해진 것이 원인이다

 

기는 언제 약해지나

육체적 과로, 정신적 집중, 과식, 급격한 기후변화, 부적절한 환경 등으로 기를 많이 소모하면 약해진다

기가 소모된 뒤에 기가 돌지 않거나 기를 만들지 않으면 회복되지 못해 병이 온다

 

일단 소모된 기는 잘 돌게 해주거나 보를 해주어야한다

내장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가벼운 보약을 쓰거나 영양보충과 적당한 운동으로 보충되나

기가 허한 것이 오래지속된 경우, 내장의 영양부족으로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이에 맞는 보약으로 물질과 기능을 보강해주어야만 기를 만드는 기능이 살아난다

 

우리의 삶은 반복적으로 기를 만들고 소모하는 것이다

기를 살리기위한 방법은 평소에 순리대로 사는 것이다

 

무리를 하면 일시에 기가 많이 소모되어 제때 회복이 어렵다

특히 몸보다 마음이 고달플때 기가 잘 돌지 못하여 병이오므로

정신적인 안정과 마음의 조화가 필요하다

 

귀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

무리없이 살면서 몸과 마음의 평안을 이루고 기가 잘 돌아 건강하시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