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시 산책

꽃진 자리에 - 문태준

이예경 2011. 6. 5. 15:16

06/03 18:28




꽃 진 자리에
- 문 태 준

생각한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꽃잎들이 떠난 빈 꽃자리에 앉는 일


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붉은 꽃잎처럼 앉았다 차마 비워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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