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침
햇살이 두 손으로 연인의 손을 감싸듯이
잡은 커피잔을 데우고
눈은 고요히 침묵을
코는 커피향 같은 사랑을
혀로는 쓴 맛의 깊은 삶을 느끼면서
좋은 친구가 암송하는
시 한편을 들을 수 있다면.
제가 우울할 때마다 북을 두드리는 기분으로
암송하는 시한편 가을 향기에 실어 보내드립니다.
허지만
오늘은 기쁩니다.
어제도 오늘일 때 기뻣고
내일도 오늘이 되면
기뻐할 것 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햇살의 사랑때문에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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