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우유니소금사막 풍경

이예경 2010. 6. 25. 13:45


 
















해발 3600m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소금 사막이 이제 시작됩니다.

식용소금으로 쓰기 위해 저렇게 쌓아두는 것이라고 합니다.









옛날에.... 무지 옛날에 (지송함돠! 정확한 연대를 모름다!) 바다였는데
지각변동에 의해 솟아오른 후에 물이 다 증발되어 사막이 되었다고
과학자들은 추정한답니다.

저 하얀게 다~~~ 소금.










우리가 타고 간 차.
지붕 위에 기사겸 가이드를 포함해 7명이 먹을 며칠분의 식량을 싣고.....

무척 아쉬운 건 그날 구름이 끼어 있어서
기대했던 쨍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단 사실......

사족 하나.....
이상하게 이런 곳에 가면 차가 다 토요다 랜드 크루져.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토요다에서 남미 각지에 랜드 크루져를 많이 기증했다네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4 wheel drive가 필요한 곳에서는
무조건 랜드 크루져를 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랑 같이 했던 그룹.
체코에서 온 두 커플, 글구 네델란드 아가씨 한명, 그리구 나....










끝 없이 펼쳐진 사막......










사실 우기(12월~2월)가 지나면
이 넓은 소금밭에 5~10센티 정도의 물이 차면서
물에 하늘이 고스란히 반영이 되어 그렇~~~게 아름답다는데
전 겨울철에 갔으므로 그 광경을 놓쳤슴다.









소금으로 벽돌을 찍어 만든 집.
이곳을 호텔로 사용하고 있었슴다.









어떤 사람이 고즈녁하게 앉아 있네요.









울 팀임다.


















이 안엔 섬들도 있더군요.









갑자기 눈앞에 사람 몸통보다도 더 굵은 선인장들이 빼곡하게 늘어선
이상한 섬이 들어옵니다.









인디오 아줌마가 사진 찍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이곳에선 차도 예술품처럼 보이네요.









바위 사이에 있었던 커피 샵.



























누군가 일부러 만들어 놓은
무대장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심먹고 사진찍고 하다보니 어느 새 해가 기울어가고 있슴다.









그 이상한 선인장 섬을 떠나 다음 기착지로 가는 동안
해가 지고 있습니다.









낮에 구름이 끼어 있어 쨍한 사진을 못얻는 거에 대해 심히 불만을 품고
계속 툴툴거리면서 다녔는데 (누구한테...? ㅎㅎㅎ 하나님한테....)
해질녁이 되자 구름 때문인지
이런 기막힌 장면이 연출이 됩니다.

계속 탄성을 지르자 가이드가 사진을 찍으라고 벌판에 내려 줍니다.









전 계속 Oh My God!!!!을 연발하며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어떤 분들은 사진이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절대로 절대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이 다 담지 못합니다.









이 장면들도...., 물론 제 사진찍는 실력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진실로 제가 목격했던 해 지는 장면의 아름다움을
백만분지 일도 잡아내지 못했슴을 고백합니다.


















한참을 넋을 놓다가 셧터를 눌렀다가를 반복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다른 사람들이 물끄러미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흠흠...., 저 나이가 지긋하신 분께선
뭐가 저리 좋다구 정신을 못차리는거쥐....? 하는 표정으루다가.......

짜슥들..... 니들두 내 나이 되 봐라
이런 게 다~~ 너무 마음에 감동이 되지...... 이랬단.....
물론 속으루만......

그리고는 다음 날을 위해 소금 호텔(...아니구 여관)로 잠을 자러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