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사혈은 순서대로
지나치게 사혈을 하다 보면 귀에서 북 치는 소리가 나고, 숨이 차거나 빈혈로 일시적으로 고생도 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피가 부족해서 오는 현상인데, 이때를 대비해서 사혈의 순서를 꼭 지켜야 된다는 것이다.
인체의 장기 중 조혈 기능을 주도하는 역할은 신장, 간, 췌장이지만 이놈들은 피를 만드는 기술자에 불과하므로 재료를 넣어 주지 않으면 피를 만들 수 없다. 물론 재료는 영양분을 말하는데, 이 영양분을 흡수하는 곳은 3번 뿌리혈이다.
장의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회복되었다 해도 잘 먹어 주지 않으면 흡수할 수가 없다. 체력이 달릴 때는 우선 잘 먹어 주어야 회복이 빠른데, 밥맛도 없고 소화도 안 되니 알면서도 잘 먹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를 대비해 먼저 식욕을 왕성하게 한 다음, 소화 흡수 기능을 회복시키고 그 다음 조혈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순서이다.
2 번 위장혈은 별명이 밥도둑혈인데, 직접 사혈을 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3번은 영양분을 흡수하는 혈이라고 해서 뿌리혈이다. 8번은 신장과 간 기능이 회복된다 해서 신간혈이라 이름을 지었는데, 이처럼 각 부위마다 지어 놓은 이름들에 대한 의도를 알면 이해도 빠를 것이다.
어혈이 빠져 나온 자리는 생혈이 자리를 메워야 하므로 빼내는 양보다 조혈의 양이 적으면 언제든 피가 부족해서 오는 현상을 겪게 된다.장기간 사혈을 하는 동안 체력 저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체력이 달릴 때 빨리 보충을 하기 위해서라도 각 장기의 기능을 먼저 회복시켜 조혈 기능을 활성화시켜 놓은 다음 사혈을 하는 것이 순서이다.
제일 안전한 사혈요법은 사혈을 처음 시작할 때, 2-3-6번을 동시에 사혈을 한다. 그러면 6번 고혈압혈에서 어혈이 먼저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6번 고혈압혈에서 솜이 빨아들이는 피가 반 정도 되면 그 다음은 2-3-8번 혈을 동시에 사혈한다. 그러면 8번 신간혈에서 어혈이 더 많이 나올 것이다. 8번 신간혈에서도 솜이 빨아들이는 피가 반 정도 되면 어혈이 나오는 상태를 보아가며 2-3-6번,2-3-8번을 번갈아 한 주씩 사혈하다 2-3-6-8번 모두에서 어혈이 잘 나온 다음은, 아픈 곳을 마음대로 이동해서 사혈하면 된다.
이러한 사혈 순서가 제일 안전한 사혈요법이지만, 2-3-6-8번을 모두 끝내고 나서 사혈을 하기에 두통의 고통이 너무 심할 때는 앞에서 설명한 순서를 보류하고,1번 두통혈을 먼저 몇 번 사혈해서 두통을 완화시킨 다음, 다시 정식대로 순서에 맞게 2-3-6-8번을 사혈해도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꼭 주의할 점은 그 동안 경험으로 보아 두통이 심할 때 두통이 사라진다고 해서 1번 두통혈을, 다음은 관절이 아프다 해서 관절염혈,그 다음은 어깨가 아프다하여 7번 견비통혈 하는 식으로 사혈을 하다가는 피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을 비껴 갈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즉, 응급을 요할때 한두 곳 정도는 사혈을 해도 무방하지만 그 이상은 무리라는 말이다.
그 동안 강의를 하면서 지켜보면 모두들 사혈은 열심히 하는데, 주의할 점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생혈을 보충하는데, 주의할 점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생혈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조혈에 필요한 식품을 필수적으로 먹어야 한다. 그러나 이 부분을 너무도 소홀히 하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넘어간다.
참고로 조혈에 도움이 되는 한약에다 개구리, 개 , 붕어, 뱀장어, 뱀 등을 선택해서 함께 넣어 달여 먹으면 사혈을 하는 동안 체력이 달리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외 사혈을 하는 동안 먹어야 하는 필수 영양분들은 책 내용마다 기록한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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