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 진다는 것
오래된 내 바지는
내 엉덩이를 잘 알고 있다
오래된 내 칫솔은
내 입속을 잘 알고 있다
오래된 내 구두는
내 발가락을 잘 알고 있다
오래된 내 빗은
내 머리카락을 잘 알고 있다
오래된 귀가길은
내 발자국 소리를 잘 알고 있다
오래된 아내는
내 숨소리를 잘 알고 있다
그렇게 오래된 것들 속에
나는 나를 맡기고 산다
바지도 칫솔도 구두도 빗도
익숙해지다 바꾼다
발자국 소리도 숨소리도
익숙해지다 멈춘다
그렇게 바꾸고 멈추는 것들 속에
나는 나를 맡기고 산다
익숙해지면 정감이가서 오래오래 영원히 간직하고 싶지만....
모든것이 영원일 수 없는것이 인생이다보면 섭섭하지만 놓아주어야 할때 미련없이 놓아주고
또 익숙해져서 나를 맡기고 산다는 사실 잊을때도 많습니다...
조그만 것에 감사함을 잊을때가 많습니다!
새것은 뭐던지 좋다고 하지만
익숙해 진 것에 대한 고마움도 일조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늙을수록 年倫이 싸인다고 하잖습니까? ㅎㅎ
새것은 뭐던지 좋다고 하지만 익숙해 진 것에 대한 고마움도 일조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늙을수록 年倫이 싸인다고 하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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