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세미원의 수련

이예경 2015. 7. 12. 00:59

 

 

 

 

 

 

 

 

 

 

 

 

 

 

 

 

 

 

 

 

 

 

 

 

 

 

 

 

 

 

 

 

감각
- 랭보(Arthur Rimbaud 1854~1891)

푸른 여름날 저녁 무렵이면
나는 오솔길로 갈 거예요
밀잎에 찔리며 잔풀을 밟으며
꿈꾸는 사람이 되어
발치에서 신선한 그 푸름을 느낄 거예요
바람이 내 맨머리를 흐트러뜨리도록
내버려둘 거예요

나는 말하지 않을 거예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끝없는 사랑이 내 영혼 속에서
솟아오를 거예요
그리고 나는 멀리 떠날 거예요

아주 멀리 마치 보헤미안처럼
자연을 따라
마치 그녀와 함께 있는 듯 행복할 테죠

 

 

'이야기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꽃의 열가지 특성을 닮은 사람★  (0) 2015.07.14
희망 명언 100가지  (0) 2015.07.12
애기연꽃들  (0) 2015.07.12
세미원 연밭 20150707  (0) 2015.07.10
< 미, 중, 남중국해 충돌사태 >  (0) 201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