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시 산책

무궁화

이예경 2015. 7. 10. 23:39
무 궁 화 - 박 두 진 빛의 나라 아침 햇살 꽃으로 핀다. 머나먼 겨레얼의 굽이쳐 온 정기, 밝아라 그 안의 빛살 은은하고 우아한, 하늘 땅이 이 강산에 꽃으로 핀다. 초록 바다 아침 파도 물보라에 젖는다. 동해, 서해, 남해 설램 오대양에 뻗치는, 겨레 우리 넋의 파도 끓는 뜨거움, 바다여 그 겨레 마음 꽃으로 핀다. 무궁화, 무궁화, 낮의 해와 밤의 달 빛의 나라 꿈의 나라 별의 나라 영원한 겨레 우리 꿈의 성좌 끝없는 황홀, 타는 안에 불멸의 넋 꽃으로 핀다. 그 해와 달 별을 걸어 맹세하는 우리들의 사랑, 목숨보다 더 값진 우리들의 자유, 민주, 자주, 균등, 평화의 겨레 인류 꿈, 꽃이여 불멸의 넋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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