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 공원의 용암 동굴들
2012년5월15일(화) 제주도 한림 공원
한림 공원 내부 안내 지도
한림 공원의 용암 동굴 지대 입구
한림 공원 안에는 협재굴 ( 狹才窟 ), 쌍용굴 ( 雙龍窟 ), 황금굴 ( 黃金窟 ) 의 세 용암 동굴 ( 熔岩 洞窟 ) 이 있으며, 이들은 1971년에 천연 기념물 236 호로 지정되었다. 이 세 동굴 중에서 협재굴과 쌍용굴은 관광을 위한 동굴로서 개방되었으나,황금굴은 아직은 전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는 단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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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제주도의 지도
제주도 및 기생 화산들의 생성 과정
지질학자들은 Pleistocene ( 洪積世 ) 의 한 중간인 약 120 만년 전까지는 오늘날의 제주도가 있는 자리에 섬은 없었고, 오직 망망한 바다만 있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약 50 만년의 기간 동안의 지각 활동으로 인하여 바닷물 속에 용암이 흘러 나와서 제주도의 암반이 형성되었고,다시 70 만년 전부터 30 만년 전에 이르는 기간 동안에는 오늘날 우리의 눈에 보이는 제주도의 해안선이 나타났으며, 30만년 전으로부터 10 만년 전까지의 기간 동안에 원뿔 모양의 한라산이 솟아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0 만년 전으로부터 2만5천년 전에 이르기까지 후속적인 기생 화산들의 활동으로 인하여 제주도에 300 여 개의 오름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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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굴 ( 狹才窟 ) 의 내부
제주도의 용암 동굴 ( 熔岩 洞窟 )
용암 동굴이란 점성이 낮은 용암이 경사 진 산 비탈을 흘러 내리거나 혹은 평지 위를 수평으로 흘러가면서 표면의 용암이 찬 공기와 접촉하여 응고하여 외각을 형성한 상태에서 내부의 용암이 계속 흘러 나감으로써 외각만 남고 속이 빈 동굴 형태가 형성된 것을 말하며, 따라서 용암 동굴 ( 熔岩 洞窟 ) 은 영어로 Lava Tube 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용암 동굴의 내부의 바위들은 일반적으로 거무티티한 현무암 ( 玄武岩 ; basalt ) 등의 화성암 ( 火成岩 ; Igneous Rock ) 들이 주종을 이루게 된다. 그런데, 제주도는 지난 120 만년 동안의 지속적인 화산 활동에 의하여 바다의 밑으로부터 솟아 올라온 섬이기 때문에, 제주도의 용암 동굴들은 calcium 과 magnesium 등의 광물질들이 풍부한 堆積岩 ( Sedimentary Rock ) 의 지층 밑으로 형성된 것들이 많고, 용암 동굴이 만들어진 이후로 세월이 지나면서 비가 내릴 때마다 빗 물이 윗 쪽의 퇴적암 layer 를 통과하는 동안에 calcium 또는 magnesium 등의 광물질을 녹여서 함유한 상태로 용암 동굴 안으로 스며 들어 오면서 종유석을 조성하거나 혹은 빗 물 속의 광물질이 용암 동굴 외각의 바위들과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아름다운 무늬의 바위로 변화시키는 현상을 보인다. 제주도의 용암 동굴들은 화성암으로 된 용암 동굴이지만, 이처럼 내부에 종유석이 자라고 또한 퇴적암들로부터 빗 물에 녹아서 침투하는 광물질들과의 화학적 결합을 통하여 황금 색 등의 아름다운 바위들이 많이 발견되는 등 ... 지질학적으로 독특한 특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많은 지질학자들의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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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굴 안의 Miniature 황금 산맥과 마른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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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굴 윗 쪽의 퇴적암 지층으로부터
석회질 등의 광물질이 풍부한 지하수가 스며들어 온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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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굴은 폭이 12~13 meter 정도이고, 높이는 7~10 meter 이며
굴의 총 길이가 102 meter 정도 되는 수평 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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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굴 안의 살아 있는 돌 ( 活石 ; Living Rock )
일반적으로 석회 동굴 안에서는 석회질을 함유한 지하수가 천정에서 떨어지다가 침전하는 석회질의 성분이 모여서 천정으로부터 조금씩 자라서 내려오는 바위를 종유석 ( 鐘乳石 ; stalactite ) 이라 하고, 낙수 물 방울이 아랫 쪽의 바위 위에 부딪쳐서 튀어 나갈 때 물 속에 함유되어 있던 석회질 성분이 밑의 바위 위로 조금씩 침전하여 바위가 자라면서 만들어지는 형상을 석순 (石筍 ; stalagmite ) 이라 부른다. 협재굴은 화성암의 굴이지만, 그 위의 퇴적암의 지층으로부터 스며 들어오는 빗물에 녹아 있는 석회질로 말미암아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오랜 세월을 두고 천천히 자라나는 바위가 발견되었으며, 이 바위를 이름 하여 "살아 있는 돌" 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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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돌" 의 Close up 사진
천정으로부터 낙수 물이 떨어진 곳의 바위 색깔이 수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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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굴 안의 미로 같이 휜 통로를 조명이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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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굴로부터 나오면서 다시 한 번 뒤를 돌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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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굴 ( 雙龍窟 ) 안으로 들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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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굴의 천정은 전형적인 화성암의 지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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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굴은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면서 형성된 수평 굴이며
쌍용굴의 총 연장 길이는 393 meter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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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굴 안에는 숨어 있던 두 마리의 용이 빠져 나간 듯한 지형이 있고
이로 인하여 사람들은 이 용암 동굴을 雙龍窟 이라 칭하게 되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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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의 왼쪽 한 가운데에 첫째 용의 머리가 놓여 있던 구멍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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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에 첫째 용의 얼룩덜룩한 비늘이 통로를 따라서 길게 뻗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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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둘째 용의 몸통이 지나간 곳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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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굴의 둘째 용의 몸통에 색깔을 매겨서 가까이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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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下 의 大橋脚 ( Underground Pillar )
쌍용굴의 한 중간에 우뚝 서 있는 "지하의 대교각 ( 大橋脚 )" 이라는 이 돌 기둥은 용암 동굴이 형성되고 있던 과정에서 만들어져서 남은 것이라 하여, 용암 동굴의 지질학적 생성 mechanism 을 연구하는 데에 좋은 자료가 된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옛날부터 이곳에는 사람의 머리를 맑게 하고 좋아지게 하는 지혜의 신이 살고 있었다고 하며, 따라서 저 좁은 통로를 따라서 이 돌 기둥을 한 바퀴 돌고 나오면 지혜의 신의 도움으로 머리가 좋아진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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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 영조 시대의 名醫 月溪 秦座首 의 전설이 얽힌 돌 조각품
秦座首 는 조선의 영조 때에 제주도의 한림 읍에 살았던 명의로서, 그의 자는 月溪 라 하였고, 사람의 뱃 속을 환히 들여다 보았으며,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능력으로써 죽은 사람도 살려 내는 의술을 펼쳤다고 한다. 월계 진좌수가 그처럼 신통한 능력을 얻게 된 사연은 "사람으로 둔갑한 여우" 의 전설에 얽혀 있는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돌 조각품은 바로 월계 진좌수와 여우에 관한 다음의 전설을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 영조 시대에 제주도의 한림 읍에 살았던 소년 진좌수는 어느 날 서당으로 가던 길에 소나기를 만나서. 비를 피하여 쌍용 동굴 안으로 들어섰는데, 그 곳에서 한 예쁜 소녀를 만나서 그 소녀의 구슬을 갖고 함께 놀았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진좌수는 매일 그 동굴에 들러서 그 소녀를 만나서 놀다 가곤 하였는데, 날이 갈수록 진좌수의 얼굴은 야위어 갔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서당의 훈장은 그 소녀가 늙은 여우인 것을 알아내고서 진좌수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하였다. "다음에 그 소녀를 만나거든, 그 소녀가 가진 구슬을 삼키면서, 하늘과 땅과 사람을 보라" 다음 날 소녀를 만난 진좌수는 훈장이 가르쳐 준 대로 그 소녀의 구슬을 삼켜 버렸고, 이에 그 소녀는 갑자기 여우로 변해서 진좌수에게 덤벼들었다. 당황한 진좌수는 정신 없이 도망치느라고 하늘과 땅은 미처 볼 새가 없었고, 다행히 도망치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만나서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로 진좌수는 사람을 꿰뚫어 보는 신통한 능력으로 명의가 되었다고 한다. 위의 사진 속에 들어 있는 돌 조각품은 소년 진좌수가 여우가 둔갑한 소녀의 구슬을 삼키려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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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진좌수의 전설을 담은 조각품이 놓인 통로를 따라 한 바퀴 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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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돌 벽 앞에 "아기를 안고 있는 여인" 을 닮은 바위가 있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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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굴 안의 "곰과 거북" 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바위는
곰, 거북 및 부엉이의 형상을 닮은 바위들이
천정에서 떨어지는 석회수에 의하여 한 덩어리로 굳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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雙龍窟 안의 관람을 마치고 굴 바깥으로 나오면서
"제주도의 독특한 용암 동굴에 관하여 많이 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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