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시 산책

보름달

이예경 2012. 2. 7. 00:52




고향의 달
- 박 목 월

휘영청 밝은 저 달은
고향의 달일세 고향의 달일세
천리를 떠나와도
날 따라 오네 날 따라 오네
고향산천 그리는 이 마음이사
변할리 없네 변할리 없네
저 달을 볼 적마다 님의 얼굴 절로 떠오르네

휘영청 밝은 저 달이
고향으로 가자네 고향으로 가자네
달 따라 고향 가서
밭이나 갈며 밭이나 갈며
알뜰살뜰 새 살림 터 잡아서
살아 볼꺼나 살아 볼꺼나
저 달을 볼 적마다 님의 얼굴 절로 떠오르네


사진 : 박월준 (51회)
      
靜夜思 / 李 白
床前明月光 머리맡에 밝은 달빛
疑是地上霜 땅에 내린 서리인가.
擧頭望明月 머리 들어 밝은 달 바라보다
低頭思故鄕 고개 숙여 고향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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