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에 커피 마시는 게 대부분 한국 사람들에게 이젠 습관이 된 것 같다.
등산할 때도 꼭 커피를 챙기고, 골프연습장이나 테니스장에서 잠깐 휴식 때도
등산할 때도 꼭 커피를 챙기고, 골프연습장이나 테니스장에서 잠깐 휴식 때도
코치나 동료들에게 커피 대접하는 게 일상화되었다.
좀 심하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커피 중독에 걸린 것 같기도 하다.
무심결에 커피를 타고, 또 커피를 타서 건네준다.
하지만 ‘5학년’이 넘으면 커피한잔이라도 생각하며 마셔야 한댄다.
식후 커피 한 잔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도와주고
각성 효과를 나타내 업무에 집중을 주지만
누구나 조금씩은 있는 위장질환에 커피는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다.
커피는 식도염이나 위염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장 질환자에게는 술, 담배와 함께 대표적인 금기식품이다.
우선 카페인이 식도와 위장 사이를 막는 밸브를 느슨하게 한다.
이 밸브가 헐겁게 열리면, 위액이 식도 쪽으로 역류해
가슴 통증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커피는 또 대장의 연동작용을 촉진하므로
급•만성 장염이나 복통을 동반한 과민성 대장질환이 있는 경우 금기다.
커피는 종이컵에 마시면 뜨거운 물에
컵 밑바닥의 접착제가 녹아나올 수 있으므로
항상 머그잔을 사용하시는게 좋다.
그러나 커피는 설사를 멈추게 하는 작용도 있으므로,
골프나 산행 중 급한 용무를 만나게 되면 커피를 타 드시는게 편리하다.
커피는 설탕이나 프림을 넣지 말고 블랙으로 드시는 습관을 기르자.
첨엔 약간 씁쓸하지만 몇 번 마시면 블랙이 더 맛있다.
위장에 안 좋을 수가 있으므로, 식후 30분은 지나서 커피를 마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