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젠센이 쓰고 김희웅이 옮기고 국일미디어사가 출판한 ‘더러운 장이 병을 만든다’라는 제목의 책이었습니다
소장과 대장의 기능에 대한 부분을 발췌 했습니다.
♧
-소장-
이미 설명했듯이 장은 바른 생활과 식사 습관에 반드시 보답해준다.
누구든 그것을 깨닫고 그러한 삶을 지킨다면 고통스런 병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섭취한 음식물은 입을 통하여 식도로 들어가며 위를 통과한 후 소장으로 불리는 구불구불하고 기다란 관으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모든 음식물 성분의 약 90%가 혈류 속으로 흡수된다.
입으로 들어간 음식물은 소장에 도착할 때까지 치아에 씹히고, 소화액의 활동을 통해 ‘미즙’(糜汁)이라는 유동체로 변한다.
탄수화물의 소화는 먼저 입 속의 타액으로 시작되며, 계속해서 위속에서도 이루어진다.
단백질은 위 속에서 분해되어 단백질의 기본 성분인 짧은 사슬 모양의 아미노산이 되며,
소장 속에서는 양분을 더 많이 흡수하도록 더 잘게 분해된다.
미즙은 위 속에서 완전히 부서지고 서로 섞여,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통로인
‘유문’(幽門)에 있는 괄약근 뚜껑이 열리게 되면, 소장의 첫 관문인 십이지
장으로 내려간다.
셋으로 나눠지는 소장의 첫 부분에 해당되는 이 십이지장에서, 미즙은 근육 벽
의 수축을 통해 또 다시 섞이게 된다.
장벽은 바깥쪽의 ‘종주근’(縱走筋) 안쪽의 ‘윤상근’(輪狀筋)이라는 근육으
로 되어 있는데, 세 가지 다른 일을 하며 활동 목적도 다르다.
우선 통과하는 미즙을 잘게 부수는 ‘분절운동’을 한다.
이어서 ‘시계추 운동’으로 불리는 흔들거리는 움직임이 1분에 12내지 16번
일어나는데, 이 움직임에 의해 미즙은 완전히 소화액과 섞인다.
다음에 십이지장으로부터 공장(空腸) 중간부분 전체에 ‘연동운동’으로 불리
는 물결 같은 수축이 일어나며, 그것은 세 번째 구획에 해당하는 마지막 부분
인 회장(回腸)까지 전해진다.
연동운동은 근육의 공동 작업에 의해 생기는 움직임인데, 미즙을 소장 아래쪽
으로 전진시킨다.
이러한 정상적인 장 근육의 활동은 보통 느낄 수 없지만, 세균으로 인해 독소
가 생기면 ‘경련’을 일으켜 결렬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설사와 구토는 모두 자극에 대한 위장의 거부 반응이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
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소화 흡수-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들어간 미즙은 산성도가 매우 강하다.
잘 흡수되도록 큰 분자를 분해하는데, 필요한 농축된 염산과 효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장에서 분비되는 액은 ‘중탄산염’이라는 알칼리성 성분이 들어 있
어 위산을 중화시키는 일을 한다.
장벽의 특별 세포가 그러한 성분을 분비하고 있으며, 담낭에서 흘러나오는 담
즙 침 췌장의 도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흘러 들어오는 췌액과 합류한다.
간장에서 만들어지고 담낭에 저장되는 담즙산염은, 장 속에 들어가면 지방산과
글리세리드를 유화(乳化)하여, 아주 작은 입자가 되어 장벽에 흡수되도록 한다.
소장은 호르몬 분비에 의해 소화 과정을 조절할 수가 있다.
소장의 구조는 매우 완벽하게 되어 있어서, 영양 흡수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
도록 되어 있다.
장 내벽은 아코디언처럼 주름져 있으므로 실제 표면적은 아주 넓다.
내벽을 덮고 있는 물체는 손가락 모양을 한 ‘융모’(絨毛)라는 것으로, 모든
방향에서 관 안쪽으로 뻗어 있다.
성인의 평균 소장 면적은 약 18m이며, 분해된 음식물의 작은 분자는 이 융모
안쪽에 덮여 있는 세포 속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다시 모세혈관에 흡수되고, 간장의 문맥에 도달한 후 간장으로 운반
된다.
이렇게 소화된 음식물의 영양분은, 간장에서 다른 세포로 운반되어 생명 유지
에 필요한 세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성 음식물이 혈류로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은, 다른 음식물의 경우와는 달라,
우선 장에서 흡수되어 장의 임파관인 ‘유미관’(乳糜管)으로 불리는 융모 속
의 도관에 들어간다.
유미관은 임파계와 연결되고 있으며, 지방의 분자는 흉관으로, 다시 흉관에서
목 부분을 통과하고 있는 대정맥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렇게 지방은 혈류 속으로 들어가 간장으로 연결된다.
소장의 회장부분에는 임파의 소결절인 ‘파이엘 선’이라는 조직이 보이는데,
이러한 임파 조직은 장 속으로 침입해오는 유해한 세균을 공격하고 파괴하는
방어기능을 갖춘 대식세포인 스카벤져 셀 즉, 세포내 입자가 없는 백혈구인
‘임파구’를 갖고 있다.
소장의 길이는 평균 6내지 7m, 지름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같은 약 3내지
4cm이다.
회장은 대장의 시작 부분 즉, 오른쪽 하복부 부근에서 끝나며, 결장의 시작 부
분인 맹장 속으로 소장에서 나간 음식물이 들어오게 된다.
-대장의 기능-
음식물은 입으로 들어간 지 8내지 9시간이면 소장을 통과하여 대부분 소화 흡
수되며, 대장으로 들어가 마지막 소화 흡수 과정을 거쳐 배설된다.
대장은 맹장, 상행 결장, 횡행 결장, 하행 결장, S상 결장, 그리고 직장으로
나눠지는데, 전체 길이 약 15cm, 지름은 5내지 6cm 정도이다.
맹장은 한쪽이 자루 모양으로 되어 있고, 반대쪽에 열려 있는 쪽은 상행 결장
으로 연결되어 있다.
위쪽으로 올라가 보면 우결장곡으로 불리는 첫 굴곡부가 있고, 맹장에는 괄약
근으로 된 ‘회맹변’이 있어서, 소장에서 대장으로 가는 음식물의 흐름을 조
절하고 있다.
맹장의 끝에는 지렁이 같은 모양의 자루가 붙어 있는데, 이 부분을 ‘충수’
또는 ‘맹장’이라 하며 길이는 약 7cm 정도인데, 가끔 충수염이라 해서 염증
을 일으켜 큰 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대장의 내벽은 소장과 달리 점막에 덮여 있는 융모가 없으며, 아주 매끈하게
되어 있다.
이 점막의 층을 둘러싸고 있는 부분은 근육층이며, 소장의 경우처럼 안쪽은 윤
상근, 바깥쪽은 종주근으로 되어 있다.
대장은 ‘결장팽기’(結腸澎起)로 불리는 공 모양의 자루가 연결되어 대장의
형태를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결장팽기는 근육으로 되어 있으며, 찌그러뜨린
모양이기 때문에 아주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직장과 외부로 나가는 항문 사이는 괄약근으로 닫혀있다.
직장 내벽의 점막은 세로 홈으로 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대장의 신경 분포는
드문드문 있어 지각이 매우 둔하다.
이 때문에 대장 근육의 움직임은 거의 감지할 수 없다.
다만 직장에는 신경이 많이 통하고 있어서, 치질 등 문제가 있으면 고통을 느
끼게 된다.
미즙은 회맹변을 통과하여 소장에서 맹장으로 들어간다.
이 시점에서 미즙을 구성하는 것은, 미소화 또는 불소화 성분, 간장, 췌장, 소
장에서의 분비물 및 수분이다.
수분은 맹장에서 대부분 제거되며 미즙의 농도는 반유동체로 변하고, 상행결장
에서 횡행결장을 거쳐 하행결장으로 도달할 무렵에는, 변의 모습을 갖추게 된
다.
이 반유동체와 변이 부드럽게 통과하도록 장벽을 덮고 있는 어마어마한 수의
세포가 점액을 분비한다.
결장팽기 속에서 쉬지 않고 섞고 흔들어서 미즙의 소화 과정은 완료된다.
그리고 강력한 연동운동에 의해 직장에서 항문으로 밀려 내려가, 최종적으로는
변의 모양으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러한 활동은 위 속에 음식물이 있기 때문에 시작되면, 이 최종 단계를 거쳐
맹장은 비워지게 디고 소장으로부터 새로운 미즙을 받아들일 준비가 갖추어진
다.
-대장의 모양-
건강하여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는 장의 모양은 이렇다.
앞에서 사람의 배를 들여다봤다 했을 때, 왼쪽 하복부에 위치한 기관이 맹장이
다.
그리고 윗부분이 상행결장이며, 쭉 올라가다가 처음으로 오른쪽으로 구부러지
는데 거기 굽은 부분은 간장과 가깝기 때문에 우결장곡(右結腸曲)으로 불린다.
여기서 시작하여 대장은 다시 복부를 지나 두 번째 굴곡부인 좌결장곡(左結腸
曲)에 이라 하는데, 이 부분은 횡행결장이라 하여 체내에서 오른쪽에서 왼쪽으
로 뻗어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정상적인 장은 횡행결장은 좌결장곡까지 약간 위를 향하고 있다.
좌결장곡에서 장은 아래로 뻗어 하행결장이 되며, S상결장에 닿는다.
여기가 배설되는 변을 저장하는 장소이다.
이 끝이 직장이며 S자의 마지막 부분 같은 모양으로 항문에 이르며 항문은 괄
약근에 의해 닫혀있다.
-대장의 병-
유착(癒着)
대장 내벽4의 염증과 자극에 의해 생긴다. 대장 내벽의 점막이 손상되면 조직
이 노출되고 염증이 생긴다. 조직으로부터 아교 같은 물질이 분비되면서 밖으
로 드러난 조직의 표면이 서로 달라붙기 시작한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상태이
며 치료하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팽만(膨滿)
장에 변이 쌓여서 생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변이 축적되어 장벽을 지나치게
늘인다. 이 현상이 잘 생기는 곳은 S상결장인데 바로 위의 하행결장의 팽창으
로 장관 속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유착, 경련 등으로도 장관은 좁아지지만 팽
만 상태가 되면 변비는 더욱 악화되어 고통을 동반하며 장의 조직 및 기능이
타격을 받는다.
대장염(大腸炎)
장이 염증을 일으킨 상태이다. 정신적 고통과 관계된 경우가 많다. 병은 기(氣
)의 혼란에서 생긴다는 말도 있듯이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가 몸의 기능을 약하
게 하고 조직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한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공포, 노
여움, 우울, 긴장, 불안, 강박관념 등은 몸속의 섬세한 구조 특히 소화와 배설
과정을 혼란스럽게 한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불안 감정의 자가 중독’에
서 마음을 구원해주는 ‘긍정적 사고’이다.
게실증(憩室症)
이 병에 걸리는 사람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장의 장애 중에서도 매우 심각한
편이고 목숨과 관련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식사에 섬유질이 부
족하면 대장의 근육은 변을 밀어내기 위해 죽기 살기로 무리하게 움직여야 한
다. 그러면 근섬유 중 약한 곳에 헤르니아(탈출)가 생기고, 이 부분에 혹 같은
작은 자루가 생긴다.l 마치 타이어 속에 무리하게 공기를 많이 주입했을 때 가
장 약한 부분으로 고무가 삐져나오는 식이다. 그렇게 생긴 자루가 바로 ‘게실’
이며, 자루 모양이므로 속에 변이 쌓이기 쉽고 여러 가지 해로운 세균이 번식
하여 감염과 염증의 원인이 된다. 또 그런 세균은 강력한 독소를 만들며 이미
독이 펴져 부담스러워하는 몸에 더욱 많은 독을 공급한다. 이러한 자루가 짓물
러 어는 하나라도 터지면 목숨이 위험한 사태가 올 수 있다. 게실 속의 무서운
유독물질이 복강 속으로 방출되어 유독물질의 악영향이 순식간에 몸 전체로 퍼
지기 때문이다.
점막의 기능 장애
장벽의 점막에 장애가 생겨서 염증이 생기면 여러 가지 곤란한 증상이 나타난
다. 그러한 상태가 되면 대장 본래의 활동인 변을 밀어내는 일을 할 수 없게
되고, 곪으면서 염증, 마모, 궤양, 출혈 등을 일으켜 음식물이 통과할 때 몹시
아프게 된다. 점막이 수분을 잃고 점성(끈적한 성질)이 늘어나면 장의 움직임
은 약해지고 음식물은 정체된다. 이것이 여러 층 축적되면 결국 극도의 변비가
나타난다. 이렇게 막혀 오래된 점막은 병원균 감염 및 독소 흡수의 원인이 되
며 본래는 배설되어야 할 물질을 다량으로 저장하게 된다.
장경련(腸痙攣)
대장염가 관련된 경우가 많다. 장뿐만 아니라 근육 역시 심한 운동으로 조직이
늘어났을 때 다시 안정될 기회를 주지 않으면 경련을 일으킨다. 이 상황은 근
육 활동을 조적하는 신경 임펄스가 지나친 노동으로 근섬유가 만성적으로 긴장
하고 있는 상태이다. 장이 경련을 일으키면 대장이 잘록해지거나 좁아져서 변
이 잘 통과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과민성 장증후군’이라 하며, 이
종류의 변비는 복통이 있고 식후에 아픈 경우가 많다. 변의는 강하게 나타나지
만 배변을 한 후에도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남는다. 특징은 변비와 설사가 빈
번하게 교대로 일어난다. 요인 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것이 정신적 스트레스이
며, 균형이 깨진 식사,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겹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협착(狹窄)
일반적으로 대장염 등 염증성 병이 조직을 손상시킨 후에 생긴다. 이것은 장의
염증으로 인해 장이 좁아지거나, 대장암이나 폴립이 커져서 장을 덮어버리거나,
장관이 만성적으로 좁아지는 것이다. 장내의 음식물이나 변이 잘 통과하지 못
하고 정체하기 때문에 변비가 된다. 변은 협착 된 곳의 바로 앞에 쌓여서 팽만
과 구역질을 발생시키고 동시에 협착 개소에서 앞부분을 좁게 만든다.
궤양(潰瘍)
염증, 마모, 병원균 감염, 근육 조직의 내부 또는 표면에 독소가 집중적으로
정착하여 생긴다. 또한 치질처럼 상처가 벌어져서 출혈과 심한 통증을 동반한
다. 변에 혈액, 점액, 고름 등이 생기는 점혈변과 설사가 주된 증상. 이러한
장애가 일어나는 장소는 대체로 S상결장과 직장이며, 근본 원인은 자가 중독과
변비이다. 증상이 진행되면 빈혈을 일으키고 때로는 피부와 뼈, 간장 등에 합
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지금까지 설명했듯이 장과 건강은 매우 깊은 관련을 갖고 있다.
건강의 회복, 증진을 꾀하려 한다면 장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
야 한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 가운데 몇 가지는, 바로 장 속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오래된 세포는 몸 밖으로 배설되고, 새로운 세포조직이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다.
♧
책 한 권의 인연으로, 어쩌면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꼭 챙겨 봐야할 가치가
있다 할 정도로, 참 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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