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게
너무나 고마워서 편지를 안쓸 수가 없구나
집에 잘 도착하여 지금 쯤은 밤낮도 정리가 되었겠지?
보통 60대엔 밤낮 정리에 보름은 걸린다던데.....
건강회복하여 잘 지내기 바래
건강은 챙겨야 내것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내 건강부터 챙기는게 웬지 이기적이라는 자책에서 벗어날 수 잇는것 같애
내몸이 온전히 내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 생각한다면
그래서 하나님과 공유하는 것이라면
내가 내몸을 돌보지 않고 건강도 채기지 않는게 의롭다고 볼수 없겠더라구
헌신을 하려도 내 건강이 좋아야 잘 할 수 있으니까....
서울에서의 우리 만남은 갑작스러웠지만
뜻깊은 대화로 가슴에 와닿는게 많았고 고마운 마음이야
시어머님이 내집에 오신지 4년.....
일반적으로는 상대의 진심을 알고 나면 더 가까워진다고 생각해왔는데
어머님의 진심이 밝혀질수록 내가 시험에 들게 되는고로 고민이 많았어
나의 그런 말에 문경이는 대뜸 어머니께서 상처가 많은 분이라고 말해주었지
물론 나도 알아.... 그렇다고 생각하여 무슨 상처였을까 찾으려 애써본 적도 있었지
그런데 자존심이 강한 분이라 절대로 그 근처에만 가도 딱 잘라 모른다 하시더라구
하여튼 네가 내게 권해준 게 가정예배였쟈너.......
5분이면 된다고 ...찬송 성경말씀 기도....이렇게 간단하다고.....
5분이란 말에 내가 기운을 얻었어 .....그정도라면 나도 할 수 있을거란 마음이 들더라구....
내가 교회에서 권사 직분이고 구역장으로 여러해 지냈는데 못할거없지...혼자 주먹을 불끈 쥐었지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니 어떡하지 자꾸만 걱정이 되는거야
교회 셀 리더에게 말하니 갈라디아서로 시작하라고 ...
사실은 요한복음이나 로마서로 시작할까 했지만
갈라디아서가 6장 정도라 성취감이 빨리 올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맘 먹었어
11월 첫 수요일 아침에 드뎌 시작을 했어
내가 새벽운동을 하고 집에 오면 7시 15분이라 7시반에 하리라
어머님은 아버님이 폐병으로 고생할때
신심깊은 사위가 기도해준 것에 힘을 얻어 아버님이 병이 나으신 뒤 교회에 가기시작
40년간 교회에 다니면서 구역장 권사하시며 안나속80명의 여전도회 회장도 하셨기에
흔쾌히 예배를 받아들이시고 기뻐하시더라
나도 마음 가볍게 은혜롭게 예배를 드리며 오늘까지 매일 계속하고 있어
하루를 예배와 간증 축복기도로 시작하니 너무 좋아
시작은 어머님을 위해서 했으나 내가 은혜를 받고 있어
어머님은 원래 의심히 대단히 많고 남을 못믿고 부정적 견해로 뭉친 분이었는데
예배드리며 찬송하고 성경읽고 그러고 나서
매일매일 어머님의 심신의 건강과 가족 5남매 화목과 축복하는 기도를 해드리고
나중에 꼭껴안고 사랑한다고 쓰다듬어드리니 너무나 좋아하시는거 있지
눈시위에 잔뜩 붙었던 힘이 빠져 눈길이 부드러워 지셨단다
왜 진작 못했던고....
문경아 늦게나마 너를 만나 이렇게 예배를 시작했으니 고맙고도 고맙다
여러해전에 만났을때도 미끄럼틀에서 떨어져부상당한 어린애가
문경이가 기도 해주었던 기억을 하더라고 ...그얘길 들으며 은혜받았는데.....
그리고 정성과 사랑이 깃든 선물들 고마와..잘먹고 잘쓰고 있어
내가 복많은 사람이지 ...문경이 덕에 여러가지 해보며 은혜받는다
고마움으로 가득한 새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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