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훈 (慈訓)
- 윤 효
얘야, 너 요즘 무슨 속상한 일이라도 있냐.
지난 시제 때 이 에미가 울안 가득 국화꽃을 피워놓았는데도 아무 말이 없더라.
네가 통 말이 없으니 이 에미 목에 생선가시 걸린 것만 같더라.
얘야, 너 정말 이 에미 모르게 무슨 속상한 일이라도 있는 것이냐.
하기야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꽃 피고 꽃 지는 일이 무슨 대수이겠냐.
그래도 그렇지, 얘야, 무서리 홈빡 뒤집어쓰고도 저렇게 샛노랗게 피어난 꽃을 보고
아무 말이 없어서야 어디 쓰겠냐, 얘야.
- 윤 효
얘야, 너 요즘 무슨 속상한 일이라도 있냐.
지난 시제 때 이 에미가 울안 가득 국화꽃을 피워놓았는데도 아무 말이 없더라.
네가 통 말이 없으니 이 에미 목에 생선가시 걸린 것만 같더라.
얘야, 너 정말 이 에미 모르게 무슨 속상한 일이라도 있는 것이냐.
하기야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꽃 피고 꽃 지는 일이 무슨 대수이겠냐.
그래도 그렇지, 얘야, 무서리 홈빡 뒤집어쓰고도 저렇게 샛노랗게 피어난 꽃을 보고
아무 말이 없어서야 어디 쓰겠냐, 얘야.
♬ 신중현과 사람들 ◈ 아름다운 강산 (197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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