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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음체질

이예경 2009. 7. 29. 23:00

목음체질

뉴스일자: 2008-12-02

먼저 식단표를 소개하고 체질의 생리적 특징과 건강관리 지침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다음으로 장부의 기능 서열 순으로 각 체질의 장부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잘 발병하는 질병과 대책을 말합니다. 이어서 체질에 맞는 주거지, 참살이 실내장식, 자기 몸에 맞는 잠자리와 침구, 기타 빈도가 높은 건강상의 문제들에 대해 논합니다.

 

 

1.생리적 특징

이 체질은 담낭과 간장이 최강(最强)장기이며, 소장과 심장이 두 번째로 센 장기로 자리 잡고 있어 채식을 위주로 하는 한국인은 간열이 항진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당뇨 고혈압 눈의 충혈과 노안(老眼)과 비만이 심합니다. 또한 심장이 동맥으로 분출하는 힘은 약하고 정맥을 통해 유입은 강해, 동맥으로 피가 나갈 때 과부하가 걸려 가슴이 답답하고 전중혈에 압통이 있습니다. 비장과 위장은 중간 장기로 간열의 여파로 인한 위염이 없는 한 소화에는 보통 잘 됩니다.

그러나 신장과 방광이 차약(次弱)장기이며 폐와 대장이 최약(最弱)장기이기에 상 하체가 잘 부으며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거나 하체가 약해 무릎에 관절염이 많습니다. 또한 부인병과 자궁질환이 많습니다. 아랫배가 차갑습니다. 한편 변비도 있습니다. 차가운 음료를 마시면 변통이 불편합니다. 찬물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한 여름에도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 상쾌하고 찬물로 목욕하면 몸이 무겁습니다. 폐가 약해 견갑통이 잘 오고 심장은 과열되어 상체는 열이 많고 배꼽아래 하복부는 차갑습니다. 폐가 약해 목이 차갑고

갑상선질환이생기기 쉽고 감기에 잘 걸립니다.

감정이 과격하기도 하고 심장 열로 인한 신경성 질환이 많습니다. 술은 좋아하나 잘 마시지 못하고 마시면 안면이 붉어집니다. 있는 그대로 지키려는 보수적 경향이 많습니다. 피부는 부드럽습니다. 해변에 살면 기미가 끼고 피부가 거칠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육식을 좋아하고 먹으면 속이 든든하고 원기가 보충됩니다. 무엇이든지 잘 먹고 냉한 생선회을 먹으면 설사를 하기도 한다. 커피를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잘 오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화는 잘되는데도 식후에 용변을 자주보기도 합니다.

 

2. 체질에 따른 일반적인 건강관리

이 체질은 심장이 과열되어 있어 더위를 못 견디나, 실은 서늘한 간장이 최강 장기이므로 주로 차가운 기를 띤 음식은 건강을 상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폐 대장을 보강하는 따뜻한 식품을 섭취합니다. 즉 차가운 야채를 먹으면 변통이 나빠지므로 삼가고, 육식과 뿌리채소로 폐 대장을 보강합니다. 그러나 몸이 냉할 때는 돼지고기도 해롭습니다.

야채를 주식(主食)하면 목양체질과 같이 눈에 염증과 충혈이 오기 쉽습니다. 차가운 음료와 차가운 과일인 참외, 포도, 수박 등을 삼가야 합니다. 그러나 몸에는 해로워도 테가 나지 않고 소화는 잘 되기에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변비와 설사로 고생합니다. 맵게 먹고 좋은 죽염으로 적절히 짜게 먹으면 기혈이 통하고 신장이 강해져 면역이 증강됩니다. 혈압이 조금 높은 것은 괜찮습니다.

목음체질은 대체적으로 하복부가 냉하며 신경이 예민합니다.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사소한 일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담배를 멀리 하고 차가운 음식은 삼가합니다. 채식 위주일 때, 정신과 변통이 고르지 않습니다. 따뜻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이 무력하여 배변이 잦고, 아랫배, 허리, 다리가 불편합니다.

 

과다한 간열 때문에 당뇨병이 오기 쉽고 간과 심장열로 인한 고혈압도 오기 쉽습니다. 신경성병(두통, 불안, 불면증, 심장화병)과 간장병, 과민성 대장염 증후군, 관절염, 담석증이 잘 걸립니다. 목욕은 뜨거운 물에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것이 좋으며, 냉수욕은 해로우니 찬물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반신욕으로 땀을 약간만 냅니다. 과하면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클로렐라, 홍삼 키토산 포도당주사 비타민C 등은 해롭고, 유산균류, 스쿠알렌 알로에 식품과 청국장, 버섯 균사체, 해초류는 좋습니다. 약간 맵게 먹으면 좋고, 해로운 채소와 식초를 다식하면 간 기능 항진으로 비만 눈의 충혈 위염 냉증이 생깁니다. 수영을 하면 폐와 피부가 나빠지고 원기가 손상되어 당뇨와 혈압에도 해롭습니다. 아랫배가 차가우니 복대를 하면 좋습니다, 단전, 관원, 족삼리혈에 쑥뜸을 하면 좋습니다. 요양지는 농촌, 산촌이 좋습니다. 해변은 습한 해변 바람 때문에 목체질의 폐에 해롭습니다. 기미가 해변에서 잘 낍니다.

 

 

3. 목음체질의 식단표

 

해로운 것

푸른잎 채소 :배추,돌산갓,신선초,케일,셀러리,열무,부추,미나리,돗나물,질경이, 쑥, 쑥갓 우엉

등 푸르고 붉은 살 생선 : 고등어, 꽁치, 청어, 갈치, 멸치, 숭어, 전어(장부의 냉증 유발)

생선회 및 해산물 : 모든 조개, 제첩, 전복, 오징어, 꼴뚜기, 모든생선회(좋지 않 으나 먹고 싶을 때에는 등이 푸르지 않은 흰살 생선 즉 돔, 도다리, 광어, 모래무지 등을 간혹 먹음

모든 차가운 음식 : 아이스크림(우유원료로 된 것은 좀 낫다), 찬물, 찬 음료 수 등

과일 일부 : 청포도, 검은 포도, 키위, 참외, 다래, 앵두, 바나나, 망고, 귤

기타 : 메밀, 녹차, 모과차, 오가피, 포도당 주사, 검은콩, 영지, 찹쌀, 현미, 붕어, 결명자, 식초, 녹즙, 포도즙, 제첩, 비타민C, 잣

운동 : 수영, 냉수욕, 냉수마찰 등 피부를 차게 하는 운동, 푸른색과 빨간색

 

유익한 것

모든 육식 :소(특히 좋음), 닭, 개, 햄, 소시지, 염소, 오리, 양, 노루, 돼지고 기( 냉증이 있을 때는 삼가)

채소 : 파(흰부분), 우엉잎,깻잎,취나물,머위대,호박잎,고춧잎,가지,후추,고추, 피망, 오이, 양배추 흰부분, 부추는 익혀서( 채식보다 육식에 치중해야 원기가 보충되며, 채식 위주는 원기가 떨어진다. 뿌리채소와 육식이 가장 좋다.)

유제품 : 우유와 유산균 음료(차갑지 않게 섭취), 치즈, 버터

식물성 기름 : 참기름, 들기름, 호두 기름, 올리브유, 달맞이유

뿌리채소 : 무, 당근, 연근, 도라지, 더덕, 마, 콩나물, 숙주나물, 마늘, 양파

과일 일부 : 배( 중탕해서),멜론, 사과.복숭아,오렌지,유자,도마도,파인애플.

건과류 : 밤, 호두, 땅콩, 아몬드 등

생선과 해산물:장어,바다장어,아나고,미꾸라지,메기,명태,동태,북어,아귀,잉어, 가물치새우,해삼,김,미역,다시마,문어,쭈구미,대구,조기,복어(겨자를곁 들여 먹으면 폐 기능에 좋음)

기타 : 다슬기(민물고둥),쌀, 흰콩, 두부, 마, 수수, 율무, 호박, 박, 은행, 모 든 버섯류(영지제외), 스쿠알렌, 로얄젤리, 설탕, 금니, 녹용, 웅담, 겨자, 도토리묵

운동 : 땀이 나는 운동이 좋음. 달리기(조깅), 등산, 에어로빅, 축구, 야구, 배구, 농구등 대부분의 운동. 사우나탕, 한증탕, 찜질방 등에서 땀을 적당히 내는 것은 좋으나 많이 흘리면 원기가 손상됨. 단전호흡은 들숨을 길게, 날숨은 짧게, 반신욕(땀을 많이 흘리지 말것). 흰색, 회 색,검정색 계통, 비타민은 A, D, E가 좋다.

 

# 목음(木陰)체질의 장부대소: 담낭>소장>위장>방광>대장

간장>심장>췌장>신장>폐장

목음체질의 장부(藏腑)의 특징

이 체질은 모든 장부와 온몸이 습기가 많고 서늘합니다. 그것은 간의기능이 지나치게 강해 영양소를 끌어 모으는 기능은 강하고 영양을 신체 각부로 운송하여 소통시키는 기능은 약한데다 습기를 제거하는 폐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늘 폐와 위장을 덥히는 음식을 주로 먹고 습하고 차가운 기운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목음체질은 심장에 열이 심하고 늘 답답한 느낌이 많아 차가운 것을 즐기려 합니다. 차가운 것을 절제하고 따뜻한 것을 먹도록 습관을 길들여야 합니다.

한방 역시 간의 습열을 없애고 폐를 덥히는 약재를 써야 합니다. 현재 몸이 따뜻하다고 함부로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결국은 근본이 차가운 체질인고로 추위에 떨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기관지가 차가워지고 갑상선질환 비염 견갑통 유방질환 신장의 물혹 자궁근종 무릎관절염이 생깁니다. 폐가 어깨와 목 그리고 팔의 기를 소통시키는 기능이 약한 데 원인이 있습니다. 특히 이 체질의 여성들은 습한 데 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체질은 모든 체질 중에서 간이 가장 센 장기입니다. 몸은 서늘한 음기(陰氣)를 품고 있는 간의 지배를 받아 오장 육부 모두가 근본(根本)은 서늘합니다. 현재 몸이 따뜻하고 건강하더라도 성질이 차가운 음식이나 차가운 음료를 다식하면 결국은 몸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항시 폐와 위장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어 몸을 훈훈하게 해야 합니다. 간에 채식으로 인한 열이 많아 차가운 것을 자주 먹으면 기관지 , 폐, 아랫배가 차가워집니다. 채식위주의 한국 음식문화로 인해 이 체질은 병에 약하고 허약한 사람이 많습니다. 몸을 사진을 찍어보면 다른 사람에 비해 간이 큽니다. 그래서 간이 위치한 오른쪽 가슴 근육이 왼쪽보다 크고, 오른쪽 옆구리도 좀 부풀어 있습니다.

간은 피를 저장하고 영양분을 모아둡니다. 그런 기능을 나무 발휘하다 보니, 간이 센 체질은 우선 살이 잘 찝니다. 목음체질은 위장기능이 원만해 뭣이든지 소화가 잘 되어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게다가 심한 심장열 때문에 과일과 야채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런 냉성 과일과 야채는 결국 센 간을 더욱더 세게 만들어 간에 습(濕)이 심해집니다. 그러면 몸 안에 영양소와 습기를 끌어 모으는 기능이 너무 과도하여 비만이 됩니다. 물론 다른 체질도 비만과의 전쟁이 심한 경우도 있지만, 이 체질이야말로 평생을 두고 비만과 싸워야하는 운명 아닌 체질을 타고 났습니다. 이 체질은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할 정도로 밥을 조금만 낫게 먹으면 금방 살이 쪄 오릅니다. 비만은 순전히 간의 기능항진으로 비롯됩니다. 수십 년 동안 채식을 지나치게 한 결과 간이 과도하게 발달되어(한의학에서는 간의 태과(太過)라고 함) 영양소를 끌어 모으고 반면 에너지 소모는 잘 안 되기 때문입니다.

 

비만을 다스리려면 근본적으로 간의 그런 태과 상태와 간의 비정상적인 열을 조정해야 가능합니다. 간의 습열(濕熱)을 제거하고, 폐를 따뜻하게 보강하여 몸의 과도한 수분과 습기를 없애는 체질 한방제를 씁니다. 이렇게 하면 비만도 근본적으로 조절하고 건강도 좋아집니다. 순간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살찌는 근본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기에 요요 현상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또한 간의 이상 항진 때문에 금양 금음체질 다음으로 간염바이러스에 감염이 잘되고 간장병 질환이 많습니다. 이때에 녹즙과 같은 간을 과강하게 하는 식품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단 간열을 사하는 약재와 함께 폐를 보강하는 한방제를 써야 면역이 증강됩니다. 기능식품으로는 영지를 제외한 버섯이나 더 좋은 버섯균사체와 인삼, 효모 등을 써야 합니다.

 

서늘한 체질이지만 몸에 습기가 많다보니 여름을 몹시 싫어합니다. 하늘은 맑고, 습기 없는 가을날을 제일 좋아합니다. 바람결에 한들한들 춤추는 코스모스도, 주절이 달려 금방이라도 찢어질 듯한 감나무 가지도, 사방팔방으로 화살촉을 한꺼번에 날릴 기세로 입을 벌려 윤나는 알밤을 토해내는 밤송이도, 습기 없는 청명한 가을날이기에 가슴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무더운 여름날이면 그런 감흥이 일어날까요? 그렇지 못합니다. 이 체질은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한 사람이 많고, 해변의 습한 공기에 노출되어 살면 얼굴에 기미나 주근깨가 많이 생깁니다. 피부가 무릅니다. 여름에 살이 겹치는 부위에 습으로 인한 피부병이 발생합니다.

 

눈이 충혈이 잘 되고 노안(老眼)이 많으며, 정수리에 냉기가 있기도 하고 통증도 있으며 무감각하기도 합니다. 두통과 편두통이 자주 있습니다. 수술시 마취에서 너무 일찍 깨어나 곤욕을 치르기도 합니다. 추위는 타면서도 여름에 더위를 잘 이기지 못합니다. 간에 열이 많은 것입니다.

 

온탕에서 적당히 땀을 흘리면 몸이 가볍고 기혈이 순환이 잘 됩니다. 채식위주로 살면 간의 기능 이상항진으로 간장병에 잘 걸립니다. 채소를 많이 먹으면 몸이 무거워지고, 환각 공상 망상증이 생기며, 비현실적이 되기도 합니다. 채식위주는 간의 소설(疏泄, 간에 저장된 혈액과 영양소를 신체 각부에 운반 공급하는 생리 기능) 작용을 방해하여 간의 울혈(鬱血, 울혈은 간의 영양소와 피가 소통이 안 되고 몰려있는 상태)을 조장하며 그로 인해 정서불안정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육식을 하면 소화도 잘 되며 힘도 생기고 몸이 가벼워집니다. 이런 현상은 일생을 두고 유지됩니다. 간이 센 장기를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일생을 두고 위의 점들을 유의하면서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담낭(쓸개)

목음체질은 쓸개는 강하기가 으뜸이므로 육류와 지방을 소화시키는 담즙이 넉넉합니다. 그러므로 쌀밥과 같은 탄수화물보다 고기를 먹으면 건강도 좋고 위장도 보호합니다. 한편 끌어 모으는 성질로 인하여 담석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 이유는 그 동안 채식으로 간 기능이 항진되어 과도하게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끌어 모으기 때문입니다. 지방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육식을 할 때에 채소를 곁들여 먹지 말고 고추 마늘 오이 당근과 같은 채소를 먹어야 하고 평소 채식을 중단하여 간의 항진을 막아야 합니다. 담석이나 지방간이 있으면 육류의 기름을 삼갑니다.

 

목음체질의 심장

중요한 생명활동을 영위하는 심장에 대해 생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사실이지 쉴 새 없이 일만 시켜먹고 보수는 한 푼도 주지 않는 인간의 야박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것은 심장병으로 죽는 사람이 사인(死因)의 세 번째라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심장에 고마움을 갖고 각자 체질에 맞는 심장에 이로운 음식과 운동으로 답례하시길 바랍니다. 결국은 자신이 그 공덕을 돌려받기는 합니다만.

체질적으로 말하면 원래 심장은 기능이 중간인 평(平) 장기에 속해야 하건만, 여덟 체질 중에서 네 체질만 순리대로 중간 순위에 있고 나머지 네 체질 중 두 체질이 과도하게 센 쪽에 있습니다. 바로 목음 체질이 그러하며 장부 중에서 심장과 소장이 두 번째로 셉니다. 모든 체질 중에 심장 열이 극심하여 늘 가슴이 답답해 힘이 듭니다. 심장이 강한 이 체질은 항상 가슴 한가운데가 답답하고 뭔가 뭉쳐있어 좀 옭아매는 듯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양 젖꼭지의 중간의 가슴뼈 사이 전중 혈을 누르면 압통이 옵니다. 여성은 약간 위쪽입니다. 또한 명치(검상돌기)의 바로 옆 왼쪽을 손가락으로 안쪽으로 올리는 듯 누르면 상당히 아픕니다. 물론 이 체질이 아니라도 속을 많이 태우면 그 부위가 아프기 마련입니다만 이 체질은 유독 그것이 더 심합니다. 배우자가 속을 썩이지 않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동맥을 타고 우심방과 우심실로 수월하게 들어오는 혈액이 좌심방과 좌심실로 들어간 뒤 그곳에서 대동맥으로 힘차게 뿜어내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우심방과 우심실의 피를 빨아 들이는 힘은 강한 반면에, 좌심방과 좌심실의 혈액을 내 보내는 힘은 약합니다. 간의 끌어 모으는 성질을 닮아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심장 안의 좌우 심방 심실의 기능 편차로 인해 열이 발생할 수밖에요. 피는 성질이 덥고, 자연히 피가 몰려 있는 심장은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한편 이 체질의 독특한 점은 이처럼 심장은 열대의 초원처럼 열기가 가슴에 가득 차지만, 배꼽 아래 아랫배는 북극의 설원(雪原)처럼 냉기가 휩쓸고 다닙니다. 게다가 격에 맞지 않게 하체는 차갑고 때로는 저리고 다리가 아픕니다. 생체는 위장을 경계선으로 하여 위로는 열대와 아래로는 빙하가 공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두 체질은 가정이 아무리 화목하다해도 대개가 가슴이 답답하고 막힌 듯한 느낌을 떨쳐 낼 수 없습니다. 옛날 가슴앓이라고 해서, 벙어리처럼 숨죽이고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해보고 살다가 눈을 감은, 착한 여인들 중에 이 체질이 잘 걸렸습니다. 한편 이 체질 중 장부로 또는 여장부로 태어났으나, 세상을 잘못 만나 맘대로 그 뜻 한번 펼쳐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뜬 사람들 가운데 이 병에 걸린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심장 열이 많아 격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습니다. 그러나 욱하고 성질은 잘 내도 뒤끝은 개운하고 후회하고 뒷탈은 없는 편입니다. 그러니 이 체질은 문제를 당하면, 늘 마음을 서늘하게 가라앉히고 눈을 감고 숨을 길게 쉬어 평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슴의 전중 혈을 누르면서 문질러주어 발현된 심장의 열을 해소해주면 심장 자체의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훨씬 편하고 감정조절이 잘 됩니다.

이처럼 심장이 정상보다 더 강하게 태어난 사람은 일생을 두고 감정이 격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왜냐 하면 센 심장은 풀무처럼 열을 나와 쌓이기 때문입니다.

 

위장

목음체질은 평균 세기의 평 장기입니다. 기능은 중간표준으로 적당하나, 위장자체는 차가운 장기입니다. 냉성 야채나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변통이 좋지 않거나, 제 몸에 맞지 않는 차가운 음식을 먹거나 하면 소화가 안 됩니다. 그렇다고 위장이 중간 장기이기에 위장에 열을 내는 현미 옥수수 감자와 같은 위장의 열을 솟게 하는 식품을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식품은 위염을 유발합니다. 어떻게 보면 다소 까다로운 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위염환자가 많은 편입니다. 위경련도 잘 일어납니다. 지극히 음식 조심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체로 체질에 맞는 음식만 먹으면 소화는 무난하게 잘 됩니다. 기운이 가라앉는 음(陰)체질이기는 하지만 힘을 발산하는 위장이 중간 장기이기에 무기력증은 아주 허약해지지 않는 한 문제가 안 됩니다. 그러나 몸을 움직이기에 힘이 들 정도가 되었을 때는 몹시 허약해진 것입니다.

 

위장보다는 간과 쓸개가 훨씬 강하므로 담즙 분비가 충분합니다. 상대적으로 자연히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췌장의 아밀라제 효소의 분비량도 적습니다. 간이 강하고, 육류의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고 소화를 돕는 쓸개즙이 풍부하게 분비되므로 육류를 넉넉히 섭취해야 합니다. 그러면 소화는 물론 속도 편하고 힘도 나고 위장의 기능도 강해집니다. 건강을 지키는 지혜입니다. 그래서 밥을 많이 먹으면 비만이 옵니다. 밥을 적게 먹어야합니다. 물론 간이 강하니 채소도 적게 먹어야 합니다. 이것이 다이어트 비법입니다.

 

췌장

이 체질은 당뇨병이 많습니다. 아마 토체질 다음으로 금양체질과 더불어 빈도가 높습니다. 위장에는 열이 별로 없으며 실은 위장이 서늘합니다. 그러나 채식으로 인한 간의 습기와 허열과 타고난 심장의 열 때문에 췌장은 정상 온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습기가 가득합니다. 열이 납니다. 하지만 그 열은 근본은 진정 더운 열이 아니고 간이 비정상적으로 발산하여 생기는 열이기에 뿌리는 차갑습니다.

치료는 간의 습열을 제거하고 복부비만을 없애야 하며 폐를 따뜻히 하여 몸 자체를 보강해야 합니다. 그러니 금양 토양체질처럼 무조건 췌장의 열을 식히는 방법을 쓰면 안 됩니다. 약재로는 황금 길경 산약 갈근 등이 있습니다.

 

위산이 과다분비가 되지 않습니다.

이 체질은 부교감신경 긴장형으로 식사 때 말고는 위산이 나오지 않습니다. 위염이나 위궤양을 앓고 있어도 위산 분비로 인한 속쓰림과 통증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음식 먹을 때만 위액이 분비되기에 실제로 위염이나 궤양이 있어도 위산이 직접 상처부위에 도달하여 자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감신경 긴장형 체질과는 달리, 자정이 넘도록 거나하게 술을 들이 부어도, 다음날 새벽이든 아침이든 속쓰림은 전혀 없습니다. 위산이 과다 분비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염이나 궤양이 있는 사람은 과음하거나 체질에 어긋난 음식을 먹거나 잘못 먹었을 때에는 식사중이거나 식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위장에 통증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연고로 위장의 염증이나 궤양이 심해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설령 심하다 해도 토양체질의 경우에는 소화는 여전히 전혀 문제없이 잘 됩니다. 실은 이런 점이 병을 키우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위장장애가 있어 병원에 가서 위내경과 같은 검사를 해보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그것도 병원의 의사가 그렇게 진단하니까 인정하는 것이지 당사자인 본인은 느낌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위암과 같은 중병에 걸려도 일찍 알아 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체질들은 정기검사를 통해 그런 증상을 알게 되면 방심하지 말고 서둘러 치료를 해야 더 큰 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토양 토음체질은 궤양이 심각한 정도에 이르러도 여전히 소화는 왕성하게 잘 됩니다. 제산제를 먹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사는 날 동안 이와 같이 위산이 잘 나오지 않는 현상은 계속됩니다. 좋지 않은 점은 산이 식사 때 빼고는 분비가 안 되는 까닭에 위암에 걸려도 잘 모르다가 뒤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이 체질에 좀 있는 편입니다. 한편 위산이 많으면 암 발생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목음 목양체질은 일생을 두고 이런 현상이 지속됩니다.

 

이 체질에 속하는 사람들은 위장에 문제가 없다고 과신하지 말고 검진을 통해 미리 조처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빨간 신호등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에 속하는 체질로 토양 토음 목양 목음체질이 있으며, 죽을 때까지 위산은 식사 시만 분비됩니다. 따라서 위염과 궤양이 심각하다해도 알아챌 수 없으므로, 첫째 선택적으로 이로운 음식을 섭취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조처를 취해야 합니다.

 

 

목체질은 산성 체액 편향성입니다.

우리 대부분은 주로 알칼리식품과 알칼리물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들어왔습니다. TV나 신문 등 주요 전달매체들은 온통 그런 종류의 것들을 섭취하도록 칭송합니다. 물론 전문영양학자들은 알칼리와 산성의 비율이 잘 조정된 식품이나 조합하여 먹도록 계몽해줍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알칼리성 식품이나 물이 다 좋게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독자도 이 말에 매우 의구심을 가질지 모릅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알칼리성 식품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알칼리는 산(酸)을 중화시키는 성질을 가진 화합물로서 물에 녹는 물질을 일컬으며, 식물의 재로서 주성분이 탄산칼륨이나 탄산나트륨으로 강한 염기성(鹽基性)을 나타냅니다. 잿물과 비슷한 맛이 있고, 유지류를 세척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식품의 알칼리도(度)는 식품의 무기질(미네랄) 조성이 나타내는 것을 말하며 식품의 신맛의 유무에 관계가 없습니다. 예컨대 식초가 신맛을 낸다고 산성식품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특정 식품을 태워서 생긴 회분(재) 중에 염소, 인, 황과 같은 원소 등에서 생기는 산의 양과 나토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원소 등에서 생기는 알칼리의 양을 비교하여, 알칼리가 산보다 더 많으면 그것을 알칼리식품이라 하고, 산이 더 많으면 산성식품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주로 칼슘과 칼륨의 양의 비중이 얼마나 높은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따라서 강 알칼리성식품은 알칼리의 함량이 아주 많은 식품을 가리킵니다. 물의 알칼리도(度)의 측정은 어느 만큼의 탄산칼슘을 함유하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알칼리성 물이 몸에 좋습니다.

체액이 산성 편향성을 나타내는 체질로 토양 토음 목양 목음체질이 있습니다. 이 체질은 알칼리수를 먹으면 건강에 좋습니다. 알칼리물을 광고할 때 체험담을 쓴 사람들은 모두 이 체질에 속합니다.

 

인체는 노동하고 과로하고 피로하면 체액은 산성으로 변하고 그것을 중화시켜 알칼리로 바꿔주는 것이 바로 알칼리입니다. 이런 상태를 산 염기성(酸鹽基性) 평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착안해서 모든 사람이 몸이 지치면 산을 중화하면 생리활성이 원활해지겠다는 데서 알칼리수가 상품으로 등장하였습니다. 고로 이 체질에 속한 사람들은 활용하면 체액을 알칼리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신장과 방광

 

1. 뼈가 약합니다.

신장은 약하여 뼈도 몹시 부실합니다. 이 체질은 약한 두 개의 장부 중에서 두 번째로 허약합니다. 장기는 차갑고 습합니다. 소변을 참지 못하고 자주 보며, 살이 빠지면 다른 데는 잘 안 빠지는 데, 엉덩이 살이나 넓적다리 살이 잘 빠지거나 그 부위에 살이 별로 없습니다. 하체가 약해 걷는 것을 싫어합니다. 대개 하체를 단련하는 등산 등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하체운동을 하지 않으면 하체가 약해져 관절염, 퇴행성 관절,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 등의 무릎 관절질환이 나이 들면 특히 흔합니다. 넘어지면 뼈가 약해 잘 부러집니다. 골밀도가 낮습니다. 소변을 자주 보며, 밤에도 화장실에 한두 번은 소변 때문에 들락거립니다. 몸이 허약해지거나 나이 들어 병약해지면 엉덩이 살이 별로 없습니다.

 

2. 운동과 칼슘과 무릎관절운동이 필요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목음체질은 50-60대가 되면 무릎관절염이나 연골재생장애 퇴행성관절염 등의 이상이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체질이므로 미리 예방차원에서 반드시 등산이나 하체운동을 강화하는 헬스를 하고 소뼈로 만든 본 칼슘, 해조로 만든 칼슘, 우유에서 추출한 칼슘을 지속적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갱년기 이후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 분비가 약하므로 칼슘의 흡수가 약하고 오히려 뼈 속의 칼슘이 빠져나가므로 충분히 섭취를 중단 없이 꾸준히 해야 합니다. 칼슘은 이 체질의 심장의 원활한 박동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패각 탄산칼슘을 섭취하는 일은 금합니다. 이 체질은 하체가 냉증과 차가운 습기가 많은데, 조개가루로 만든 칼슘은 간과 신장을 더욱 차갑게 하여 신장은 더 약해져 골밀도도 더 저하되고 관절장애가 더 나빠집니다. 한편 차가운 그 기운은 차가운 위벽을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저해시켜 위염과 궤양까지 만듭니다. 그러면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가격이 싸다고 생각 없이 무조건 장기적으로 먹으면 악화됩니다. 칼슘이라고 해서 다 자신의 몸에 맞는 것은 아닙니다.

 

하체운동이나 등산을 체력에 맞게 정규적으로 하되 수영은 금합니다. 수영은 물속에서 하중을 줄여주므로 관절에 무리가 안 가 좋다고 권합니다만 실은 이 체질에는 차가운 수영장 물이 체표의 기의 원활한 소통을 방해하기에 혈액의 흐름을 저해하여 관절이 호전되지 않습니다.

 

관절을 위해 요즘 광고가 빗발치는 글루코사민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그 광고를 보고 다 나을 것만 같아 사서 먹어보면 오히려 위장 장애가 먼저 발생하고 기분도 더 쳐집니다. 물론 좋아지는 일은 없습니다. 바닷게에서 추출한 글루코사민 성분은 연골 재생작용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체질에는 예외입니다. 그 성분은 차갑고 습한 목음체질의 생체에 들어가면 신장을 더 차갑고 습하게 만들어 기능이 약해지며 심지어는 뼈 속에 있는 칼슘까지 체외로 빠져나와 버립니다. 그보다는 간도 보강하고 신장의 기운과 조화가 잘 되는 상어 연골과 연골 재생작용이 좋은 콘드로이진을 지속적으로 섭취해가야 합니다. 비용이 좀 더 들어갑니다.

 

3. 성 기능이 약해 배우자보다는 자녀가 더 사랑스럽습니다.

게다가 건강해도 성적인 면으로 이성에 별반 관심이 없습니다.(생식능력이 왕성한 짝짓기 시기는 제외합니다) 체력은 좋아도 성생활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성관계를 가져도 별로 오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체질은 어여쁜 여인을 봐도, 순간만 예쁘다고 생각할 뿐, 그다지 오래 마음에 두지 않는 편입니다. 바람을 잘 피우지도 않습니다. 아름다운 여성 보기를 돌을 보듯 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이성보다는 동성과 즐겁게 지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이 건전하게 친구처럼 지내는 것 같다가, 속내를 드러내 성적으로 접촉하려고 하면 불쾌하게 생각하고 다시는 만나려 하지 않습니다. 이런 아내의 경우에는 남편이 따뜻한 마음과 돈만 줘도 바람만 피우지 않으면, 집에 들어오지 않아도 별로 개의치 않거나 집에 들어오지 않으면 더 좋아라고 하는 여인들도 있습니다.

 

이 체질들은 상대방 배우자보다는 자녀에 대한 애정이 더 지극합니다. 그러므로 똑같이 신장이 허약한 체질일 경우에는 자녀를 애지중지 키우다보면 자녀가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잘못 성장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또한 부부사이에 성적 갈등도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체질적으로 신장이 약합니다. 선천적으로 신장과 콩팥이 허약한 상태로 태어나, 보완하지 않는 한 일생동안 신장, 방광의 기능 허약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체질적으로 약한 콩팥과 오줌보를 타고 났기 때문입니다. 설령 보완한다 해도 크게 발전되지는 않습니다. 신장이 약한 관계로 일생을 두고, 요실금 요도염 관절염 신우신염 조루증 성기능무력 하체무력과 끊임없이 싸워 나가야만 합니다.

한편 이 체질과 살고 있는 신장이 센 체질의 배우자는 상대방 배우자가 자녀에게 과도하게 애정을 쏟는다고 불만을 가집니다. 또한 이 체질들이 정상적인 건강을 가진 경우에는 성적인 골이 잘못하면 깊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허약한 신장 기능을 가진 배우자는 상대방에 대한 노력이 절실하고, 반대로 강한 신장 기능 소유자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폐(허파)

목양체질은 폐와 대장 기능이 수준이하입니다. 모든 장기 중에서 가장 허약한 장부입니다. 이 체질로 태어난 사람은 폐활량이 형편없습니다. 수면 중에 호흡은 매우 빠르고 안정이 안 되어 있습니다. 심한 호기성 운동을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사람에 비해 발전성이 없습니다. 때문에 단거리나 장거리나 달리기를 하면 꼴지를 면할 수 없습니다. 일등을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수영도 속도를 내거나 안 쉬고 계속 달릴 수 없습니다. 숨이 가쁩니다.

 

폐가 피부를 통해 호흡이 약하므로 비례해서 수분의 증발도 약합니다. 때문에 피부가 촉촉합니다. 여름에는 살이 무릅니다.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 피부염이 곧잘 생깁니다. 폐의 선발 기능이 약해 어깨가 뻐근하고 견갑통이 잘 생깁니다. 폐가 약하기에 어깨와 목 부위에 기가 순환이 안 되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어깨와 팔 부위의 힘이 당연히 약합니다. 무거운 것을 잘 들지 못합니다.

 

겨울이 되면, 기린처럼 선이 예쁘고 긴 목을 내놓고 한껏 자랑하고 싶지만, 목과 기관지가 차가워 따뜻하게 싸매어 가릴 수밖에 없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감기에 약합니다. 걸리면 잘 낫지도 않습니다. 가을되면 목이 차갑다가 조금만 찬 데 있다 보면 목이 아프고, 다음날에는 감기에 걸려 있습니다. 심지어는 가을이 되자마자, 반갑지도 않은 감기가 찾아와 안방(폐)에 자리 잡고 물러갈 생각도 않다가, 이듬해 봄이 되서야 못이긴 듯 겨우 물러가는 것을 그것도 다행으로 여기는 체질이랍니다. 이 체질에게는 감기야말로 당해낼 수 없는 동방불패입니다.

폐를 온보하는 도라지 더덕 콩나물 당근 호박 무우 등의 식품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수영 대신 등산을 하여 폐의 선발을 보강하면 감기에도 강하고 간과 심장의 불안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대장

겨울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여름에도 배꼽아래 아랫배 대장이 차갑습니다. 모든 체질 중에서 대장이 가장 냉(冷)합니다. 잘 못 관리하면 아랫배가 얼음장입니다. 심하면 겨울에는 복대를 해야 합니다. 찬 음식을 늘 조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심지어 여름철에도 간열 때문에 더위를 타서 빙과류를 많이 먹게 되는데, 이것은 대장에 해롭습니다. 실상은 몸이 서늘하기에 푸른 야채와 찬 음식을 자주 먹으면 대장의 냉증이 심해지고 결국 복부에 냉적(冷積, 배를 눌러보면 뭉친 덩어리가 잡히고 동통이 있음)이 생기고 냉증으로 대장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온습포와 쑥뜸과 대장을 덥게 하는 한방제를 겸하여 치료합니다. 심장의 열이 소장을 통해 대장에 전달되어 변비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장의 열증은 진열(眞熱)이 아니기에 냉성 야채나 과일 또는 냉성 섬유질을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대황이 가미된 한방제를 씁니다.

더 자세한 팔체질의학을 알기 원하면 송산 팔체질건강연구소 웹사이트 www.gan.kr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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