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성악 발성법

발성훈련

이예경 2009. 7. 9. 20:41

자 그럼 이번 시간에는 구체적인 훈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가 필요한 것은 좀더 기술화된 발성법입니다. 하지만 성악가들이 노래를 하듯이 발성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성악발성의 기술을 조금 응용하는 것이죠. 이렇듯 일부 응용하는 사례는 많이 찾아 볼 수 있는데요,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나운서의 발성입니다. 아나운서들은 실제로 TV에 그 모습을 보이기 전에 상당기간 훈련을 거칩니다. 그 훈련 중에 하나가 발성훈련이며, 두성발성을 활용하여 이야기 하게 되며, 이렇게 발성된 소리를 활용하게 되면 성대에 무리가 없게 되고, 쉽게 피로하지 않게 되어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훈련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악발성은 직접 레슨이 아닌 책이나 교재를 가지고 훈련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위에 성악전공자가 있으시다면 꼭 부탁하여 처음 기초만이라도 배우시면 좋겠습니다.

① 돈이 좀 드는 훈련법
- 성악레슨 받기
: 성악발성은 성구(성대사이 구멍)를 완전히 열고 음의 높낮이를 공명동 위치에 따라 조절하는 기술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의 성대는 고음시에는 위로 올라가 막사이가 얇아지고, 저음시에는 내려가 구멍이 넓어집니다. 큰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이 성구가 활짝 열려 있어야 하므로, 저음을 낼 때의 모양으로 지속적인 소리를 내야 합니다.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만 고음시에는 두성의 비중을 높이고, 저음시에는 흉성의 비중을 높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성악발성을 하시다 보면 성대관련 근육들이 단련되어 평상시에도 좋은 성량의 소리를 가지게 됩니다. 성악가 분들이 평상시에도 잘 공명되는 좋은 소리를 가지는 것이 그러한 결과죠.

② 돈이 안 드는 훈련법
- 큰 소리 내기
: 좀 비합리적인 방법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목이 틘다라는 의미를 생각해 보시면 그리 틀린 방법은 아닙니다. 남자들의 경우 군대에서 원없이 소리를 지르게 되는데요, 목이 쉬기도 하고 피를 쏟기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공명의 길을 찾게 됩니다. 훈련뒤에 머리가 띵하고 아픈 이유가 자신도 모르게 두성발성을 쓰다가 왔다는 증거죠. 하지만 평생을 살면서 큰 소리 한 번 안 질러보는 분들도 꽤 있답니다.
기초 성량이 없는 분들이 이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허밍하기
: 허밍을 해보시면 알겠지만 허밍을 할 때 입술과 코 주위가 간지러운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그리고 머리에 울리는 진동을 느끼실 겁니다. 허밍은 두성발성의 길을 찾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허밍을 내다가 입술을 천천히 열면서 그 느낌을 연결해서 하는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소리의 길을 찾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 저음내기
: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음을 낼 때의 성대구조가 성악발성의 기본 모양입니다.
자신이 낼 수 있는 최저의 저음을 계속 하다보면 체조선수가 다리를 180도로 벌리듯, 태권도 선수가 자신의 머리 위로 다리를 올리는 것처럼 성대가 튼튼해지고 발성을 위한 인두강 공간 확보에 진전이 있습니다.
일단 시작은 하품을 하면서 성구를 활짝 엽니다.(하품 할 때 성구가 가장 활짝 열립니다.)
방법은 최저음으로 지속적으로 소리를 내거나, 말을 합니다. 신문을 읽으면 발음훈련도 되겠다. 이 때 가슴이 울리는 느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응이 되면 공명되는 강도를 조금씩 늘려가며 몸에 익숙하게 합니다.

- 가성내기
: 가성은 두성을 활용하기는 하나 육성(진성이라고도 함)과 느낌이 너무 틀리고 음은 높으나 공명이 적어 쓰임새는 많지 않은 소리입니다. 하지만 가성을 내며 공명하는 훈련을 하면 두성발성을 익히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며, 다양한 음색을 구비하는데요 좋은 훈련법입니다. 주위에 시험해 보시면 속삭이는 소리나, 가성을 못 내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훈련이 안 된 결과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 실험해 보시고 연습해 보세요.

- 노래 부르기
: 노래를 잘 하는 사람치고 성량이 적은 사람은 드물죠, 음이 올라가다 보면 자신의 한계음을 넘기 위해 소리도 지르고, 전문 가수의 기술을 따라 하다 보면 발성훈련까지 되고. 노래방 자주 가는 것도 좋은 발성을 가질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저 또한 노래를 잘 하고 싶어서 관심을 가지다가 결국 프리젠테이션에 응용한 케이스니까요.

※ 주의사항
정식 발성교육이 아닌 방법을 활용시에 너무 무리한 훈련을 하시게 되면 성대에 상처가 생겨서 평생 망가져버릴 수 있습니다. 샤우트 창법을 구사하는 가수나, 부흥회 등에서 무리하게 소리를 지르시는 부흥사분들 중에 성대결절등으로 심하게 허스키한 목소리로 변한 예가 많이 있습니다. 혹 성대가 상했을 경우에는 절대 휴식이 중요합니다. 명심하세요! 성대도 지칠 수 있는 근육이라는 사실을!

'음악 성악 발성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맘마미아~  (0) 2009.07.10
I Don't Know How To Love Him / Sarah Brightman  (0) 2009.07.10
발성법  (0) 2009.07.09
성악 명언  (0) 2009.07.09
허밍이 좋은 이유  (0) 200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