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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S 현상을 보면서 20150606

이예경 2020. 12. 10. 15:39

MERS 현상을 보면서

 

1969 년에 출간된 Michel Crichton  SF 소설 “The Andromeda Strain” 

biological warfare 의 폭탄에 얹을 병원체를 수집하기 위하여

성층권 바깥으로 나갔다가 돌아온 우주선에

code name “Andromeda” 라는 치명적인 병원체가 묻어 와서,

미국의 Arizona 로부터 시작하여 Andromeda 에 감염된 사람들이

차례로 죽어 나가는 암울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소설에 의하면, 미국 정부는 외계로부터 온 이 병원체를 제압하는

효과적인 처방을 발견하기 위하여 code name “Wildfire” 연구 team 을 출범시키는데,

당대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Wildfire 연구 team 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Andromeda strain 은 빠른 속도로 생물학적 변이를 계속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죽입니다.

 

손에 땀을 뒤게 하는  극적인 상황들을 거치면서, Wildfire 연구 team 

Andromeda strain 이  pH range 7.39 ~ 7.43 의 약한 alkaline 성의 배양액 속에서만 증식하고,

산성이나 혹은 강한 alkaline 성의 배양액 속에서는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며,

 

결국은 대기 중에 silver iodide ( Ag I ) 를 대량으로 살포하여 비가 내리게 함으로써,

Andromeda 병원체들이 빗물에 휩쓸려 바다로 흘러가게 만들고,

바닷물은 pH 값이 매우 높은 alkaline 성이므로,

Andromeda 병원체들이 바닷물 속에서 살아 남지 못하게 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SF 소설은 Andromeda strain 이 빠른 속도로 돌연 변이 ( mutation ) 를 거듭하는 이야기를

생물학적으로 잘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결말도,

외계로부터 지구의 생태계 속으로 따라 들어온 Andromeda strain 의 대부분의 개체들이

돌연 변이를 거쳐서 지구 생태계 속의 수많은 미생물들 및 동식물들과

상호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온화한 종() 들로 바뀌면서,

지구상으로부터 이 병이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다고 써있습니다. (계속)

 

 인간을 괴롭히는 질병의 병원체는 크게 나누어 bacteria  virus 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bacteria 는 자신의 고유한 DNA 를 갖고 있고,

주변의 영양 물질에 단계적으로 산소를 첨가하여 분해하고 energy 를 얻으며

마지막에 남는 노폐물을 내버리는 metabolism 의 절차가 사람들의 그것과 다르고,

같은 bacteria 중에서도 종자가 다른 놈끼리는 metabolism 이 서로 다릅니다.

 

그 중에서 어떤 종류의 bacteria 가 배출하는 노폐물은

인체의 metabolism 의 생화학 반응들 중의 어느 한 단계를 blocking 하는 작용을 하여

주변의 세포를 죽게 만들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독성으로 인식되며,

그런 노폐물을 배출하는 bacteria 를 인간은 병균이라고 부릅니다..

 

 그런가 하면, 곰팡이라든가 또는 어떤 제 3  bacteria 의 노폐물들 중에는

인간을 괴롭히는 병균의 metabolism 을 방해하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어떤 미생물인가의 노폐물이 인간의 metabolism 에는 큰 저해가 되지 않으면서

병균의 metabolism 만 방해한다는 것을 발견하면, 그 물질을 항생제로 쓸 수 있는 것이지요.

 

옛날부터 농촌에서는 닭장 속에 닭과 토끼를 함께 길러 왔는데,

그 유래는 토끼의 metabolism 으로부터 배출되는 노폐물인 토끼의 오줌이

닭에게 치명적인 어떤 병균의 생화학 반응의 어느 단계를 blocking 하는

항생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였던 것입니다.

 

, 우리 몸 안에는 수백 종의 bacteria 들이 기생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 놈들은 그 배출하는 노폐물이 사람을 괴롭히는

어떤 다른 종류의 bacteria  metabolism 의 생화학 반응의 어떤 단계를

결정적으로 blocking 하여 주기 때문에,

 bacteria 는 인체에 기생하면서 조화롭게 공생하는 bacteria 로 진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뱃속에 대장균은 너무 많아지면 배탈이 나기도 하지만,

평소의 대장균은 인간의 소화 과정의 제일 마지막 단계에서

인간이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한 음식 찌꺼기를 더 분해하여

자기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화합물로 만들고,

그 덕에 인간도 대장에서의 소화가 좀 더 잘 되는 상부상조의 관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계속)

 

인간을 괴롭히는 질병의 병원체는 bacteria 이외에도 virus 가 있는데,

감기나 암은 모두 virus 에 기인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virus 는 고유의 DNA 는 갖고 있지만, 고유의 metabolism 은 갖고 있지 않으며,

인체에 침투한 virus 는 자신의 DNA 만 갖고 있는 상태에서 세포의 막을 뚫고

세포의 핵 속으로 잠입한다고 합니다.

 

침투를 당한 인간의 세포는 정상적인 인간의 metabolism 의 생화학 작용을 하다가

세포 분열을 하게 되는데, 인간의 세포 안에서 DNA 가 복제될 때

세포 핵 안에 숨어 있던 virus  DNA 도 함께 복제되고,

복제된 virus  DNA 가 세포 바깥으로 나와서 옆의 다른 세포들을 감염시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virus 는 인간의 생화학 metabolism 에 기생하여 살고 있기 때문에,

virus 고유의 생화학 작용을 blocking 하여 줄 수 있는 항생제라는 것은

원론적으로 있을 수가 없는 것이지요.

 

우리 인체 속에는 macrophage (大食 細胞) 라는 매우 큰 세포들이 있어서,

인체의 정상 세포 조직과 다른 형태의 단백질 구조가 떠돌아다니면

이를 잡아먹어서 소화시켜 버린다고 합니다.

 

또한, 인체에는 antibody ( 항체 ) 라는 것이 있어서,

외부로부터 체내로 이물질이 들어오면 먼저 antibody 가 쫓아가서

DNA 수준의 결합을 시도하고, 결합에 성공하는 antibody 의 분자 구조가 나타나면,

그 때부터 인체는 이물질 병원체와의 결합에 성공한 antibody 와 꼭 같은 분자 구조의 항체를

1 초에 수천 개씩 대량 생산하여 내며,  antibody 들의 유인 효과에 의하여

대식 세포들이 쫓아 와서 이 항체들이 결합하여 있는 병원체 조직들을 모두 먹어 버린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virus 들은 자외선, 우주선 등의 광선에 조사되거나,

주변의 생화학 물질들과의 상호 작용에 의하여

빠른 속도로 수많은 변종들이 나타나는데,

우리 인체 안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병원체들에 꼭 알맞게 결합할 수 있도록

수많은 새로운 종류의 항체들을 계속하여 만들어 내서

침입한 병원체와의 결합을 시도하기 때문에,

 

변종 virus 가 나타나서 인체에 침투하더라도,

많은 경우에 인간은 자생적으로 대응하는 항체를 만들어 내어 virus 를 퇴치할 수 있다고 하며,

그 이후로는 그 항체들이 상당 기간 동안 몸 안에서 돌아다니면서,

해당 virus 에 대한 면역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virus 성 병원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들은 항생제가 아니고,

인체가 신종 virus 에 꼭 알맞은 항체를 자생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개발해 낼 수 있도록

우리의 기본 건강과 생체 energy 를 온전하게 유지, 보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체내에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야채와 acid 가 풍부한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체내에 바람직한 chemical environment 를 유지하며,

지속적이고 충분한 운동으로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하고,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 등으로 몸이 장기간 피로에 빠져 들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지요.

 

너무 간단한 처방들이라 믿음이 가지 않겠지만,

실제로 감기에는 별다른 약은 없고,

몸이 스스로 감기를 이겨 내도록 하여 주는 것이 유일, 최선의 방책이거든요 (계속)

 

요즈음에 한창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언론, 문화 체계를 어지럽히고 있는

MERS (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  SARS (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

조류 독감, Ebola Virus 등과 함께 virus 성 병원체에 의한 질환들이며,

대부분은 감기의 일종입니다.

 

이들은 낙타, 박쥐, 철새, 영장류 등의 동물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원체들이며,

해당 동물들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병들인데,

침입을 당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런 동물들에 기생하던 virus 들이 낯설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항체를 개발해 내는 데에 날짜가 더 걸리고,

원래 건강이 좋지 않았던 일부의 사람들은 그 사이에 호흡 곤란, 병발증 등의

문제에 봉착하는 경우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Michel Crichton  SF 소설 “The Andromeda Strain” 에는

다음과 같은 인상깊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체에는 수백 종의 미생물들이 기생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오랜 진화의 과정에서 기주 ( 寄主 ; host ) 인 사람과 공존할 수 있도록

상호 진화하여 온 결과로서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만일 이 인체 안의 생태계에 어떤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새로운 미생물이 들어온다면,

이 새로운 미생물은 인체, 혹은 그 안에 살고 있는 다른 미생물에 의하여 잡혀 먹히거나,

혹은 기주인 사람을 죽게 만들면서 그 생태계를 파괴하거나,

혹은 계속적인 mutation 을 통하여 인체 안의 생태계에 동화하여

상호 균형을 이루는 또 하나의 미생물로서 기생하며 살아가거나 할 것이다.

 

인체에 기생하고 있는 수많은 미생물들 중에서

기주를 죽게 만드는 미생물은 스스로가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계를 파괴한 것이기 때문에,

진화론적으로 볼 때 실패한 개체이다,

그런가 하면, 동일한 미생물에 감염된 수많은 기주들 중에서

침입한 미생물에 대한 항체도 개발하지 못하고,

그로 인한 부작용들을 견뎌 내지도 못하여 목숨을 잃은 기주들도

진화론적으로 볼 때는 실패한 기주이다.

생태계의 진화는 기주 ( 寄主 ; host ) 와 그 안에 침투하여 기생하여 살고 있는 미생물들이

상호 조화를 이루어서, 지속적으로 균형이 유지되는 그런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지금은 온 사회가 MERS 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일파만파를 불러오고 있지만,

조금만 지나고 보면 Michel Crichton  “The Andromeda Strain” 의 결말에서와 같이

어느 날인가 병원체들이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며,

또 한 참 지나면 다른 종류의 신종 virus 가 나타나서

또다시 사람들을 우왕좌왕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사회의 이런 과민 반응에 휩쓸려서 일희일비 하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하며, 조용한 가운데에서

나 자신의 건강 습관, 식사 습관 및 위생 습관을 규칙적으로, 철저히, 꾸준히 지켜 가는,

그런 사람들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