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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헤는 밤

이예경 2017. 9. 30. 16:04

별을 헤는 밤
                  - 윤동주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
'별을 헤는 밤'의 앞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