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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어느날 이런생각이....

이예경 2017. 9. 17. 00:36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잘 한다고 하는데
그는 내가 잘 못 한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겸손하다고 생각 하는데 그는 나를 교만 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그를 믿고 있는데
그는 자기가 의심 받고 있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사랑하고 있는데
그는 나의 사랑을 까마득히 모를 수도 있겠구나, 
 
나는 고마워하고 있는데
그는 은혜를 모른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떠나기 위해 일을 마무리 하고 있는데,
그는 더 머물기 위해 애쓴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벌써 잊었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저것이 옳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구나, 
 
내 이름과 그의 이름이 다르듯, 내 하루와 그의 하루가 다르듯,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구나... 
 
-정용철   ‘어느날 문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