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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미리쓰는 고별사

이예경 2017. 9. 16. 23:26
요즘 자서전을 쓰는법을 배우고 있는데 세상 이별과 행복한 마무리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너무나 실감이 안나서 유언장 작성이 어렵다.
그런데 집중해서 상상력을 발휘해보려고 애쓰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이라니...
그렇지만 배우는 중이니 숙제로 한번 써보기로 했다

꿈에도 생각못해본 가족 고별사
자서전끝에다 쓰게되었네요
인생의종점, 실감은 못하지만 고별은
시한부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예고된 일인것은 정해진건 분명하지요 
 
나의 평생 짝꿍님
만나기전 알았던건 학벌정도
중매결혼후 미국에 가서
유학생부인으로 새살림시작
이씨와 장씨는 워낙 달랐지만 
 
서로 채워주며 살면서
아이셋낳고 키워 분가시키고
그리고 칠순을 맞은 나
함께했던 46년 매일이 바빴는데
지나고보니 금방이네요 
 
안팎으로 어려울때 같이걱정하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면서 이제까지
잘참고 살아온거 감사합니다
주님 주신 평생 선물 중에서
가장 빛나는 선물이 당신입니다 
 
매사에 성실하고 꿋꿋하고
부지런하게 자기직분을 완수하고
오늘은 어제보다 향상되기를 기도.
매일 식사하듯 운동도 거르지않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당신. 
 
이승에서의 인연은 여기까지네요
이세상에서 못다한일 많았고
은혜갚는것도 다 못했고
이별은 슬프지만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 여기까지네요 
 
같이 등산을 다니고
먼 여행을 함께 다니고
같이 노래 부르던 때를 기억합니다
내가 허리수술후 조리할때 옆에서
자상하게 애써주신것두요 
 
지나간일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떠나렵니다.
아내 없는세상 혼자 불편할 수 있지만
꿋꿋하게 건강챙기시고
남은돈 너무 아끼지말고
심신이 편안한여생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