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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을 출발한 Huadong Ferry 가 여행의 둘째 날인 5월31일

이예경 2014. 6. 9. 11:09

    인천항을 출발한 Huadong Ferry 가 여행의 둘째 날인 5월31일 
    아침에 중국 산동성의 石島 항 앞 바다까지 왔지만 안개 때문에 
    입항을 못하고 바다 위에 떠서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갑판으로 올라갔다 
    세월호의 침몰 사건이 떠올라 이 Huadong Ferry 의 구명정과 구명 장비들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며, 어떤 상태로 비치되어 있는가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았다.



昆嵛山 과 赤山 탐방 --- 石島 항 앞 바다



인천 항으로부터 石島 항까지는 뱃 길로 약 400 km 의 거리이다


2014년5월31일(토) 아침, 石島 ( Shidao ) 항 앞 바다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Huadong Ferry 의 갑판 위의 안개 속에 아침 해가 떠 오른다


심한 파도 속에서도 잠수함 같이 출입구를 잠그고 진수할 수 있다는 구명정


선수 ( 船首 ) 방향에 조타실이 있고, 탑의 꼭대기에는 Antenna 가 돌아간다



넓직한 갑판의 양쪽에는 구명보트라기보다는 구명정이 매달려 언제라도 급히 내릴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 글쎄, 서른명정도 겨우 들어가게 보이는데 ..... 실제로 86인승이며 잠수정의 기능을 겸비한 우수한 기종이란다. 모든 장비의 수용인원이 승선인 1,000명을 커버할수 있다고 쓰여있었다
배의 양쪽 측면에 각각 두 대씩 고정되어 있다




넓은 갑판 위에서 아침 운동을 겸하여 자유로운 율동을 하여 보았다



이 구명정은 우측이 앞 쪽이고, 좌측이 뒷 쪽이다.
좌측의 불룩 튀어 나온 곳이 조종석이며, 전방을 향하여 창이 나 있다


구명정마다 Crane 이 앞에 한 대 뒤에 대씩 설치되어 있으며,
Winch 를 돌려서 구명정을 끌어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Winch 위에 붙어 있는 Lever Mechanism 에 의하여 구명정을 풀어 준다는데


구명정을 밑에서 올려다 보면, 앞뒤로 Chain 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잠수함 같은 구명정 이외에도 빨간 색의 조종이 가능한 작은 구명정과
Inflatable Life Raft 를 담고 있는 흰 색의 원통형 Cradle 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것은 원통이 위아래로 쩍 벌어지면서 압축이 풀리고 공기가 들어가 커다란 츄브로 변하여 바다에 둥둥 뜨니까 승객들이 붙잡고 매달려 구조를 기다릴수 있는 것이다


    윗 사진에서 멀리 앞 쪽에 놓여 있는 빨간 색의 boat 는 
    battery 에 충전된 전기로 screw 를 돌려서 저속으로 
    운항할 수 있는 구명정이라고 하며, 일단 침몰하는 
    모선으로부터 떨어져 나가서 구조선을 만날 때까지만 
    버티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된 배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형식의 구명정은 갑판 위에서 본 잠수함 
    형식의 85 인승 구명정과는 달리 파고가 높을 때는 
    견디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 구명정도 비상시에 전용 Crane 과 Winch Mechanism 
    에 의하여 배의 바깥으로 내려지도록 되어 있는데, 이 
    구명정을 내리고 물에 띄워서 운전하고 조종하는 일련의 
    작업은 전문 항해사가 아니면 어려운 것 같다.
    


원통형 Cradle 안에 압축되어 있는 Inflatable Life Raft 가 놓여 있다


Inflatable Life Raft ( 空氣 膨脹 救命袋 ) 의 Cradle


    윗 사진의 Inflatable Life Raft 의 cradle 은 원통형 drum 
    형상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은 속이 빈 반원통 모양의 
    shell 두 개가 위와 아래에서 서로 입을 마주 대고 
    포개져서, 맞물려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cradle 의 안에는 cradle 의 윗 쪽 좌측의 초록색 plate 
    위에 그려 있는 모양의 25 인승의 공기 부양식 구명대 
    ( 救命袋 ; Life Raft ) 가 cradle 이 닫혀 있는 압력에 
    의하여 공기가 압축된 상태로 접혀서 들어 있다.
    만일 배가 침몰하여 이 구명대의 cradle 들이 물 속에 
    잠기게 되면, 이 cradle 들이 열리지 못하도록 원통의 
    외부에서 감고 있는 쇠 줄이 靜水 壓力 釋放器 
    ( Automatic Release Unit ) 의 작용에 의하여 풀리면서, 
    이 cradle 의 뚜껑이 열리고, 안에 갇혀 있던 Inflatable 
    Life Raft ( 空氣 膨脹 救命袋 ) 안의 공기가 팽창하면서 
    튀어 나오게 된다.
    혹은, 어떤 비상 사태가 일어났을 때, 아직 배가 침몰하기 
    전이라도, 선원 또는 승선 객이 이 Inflatable Life Raft 
    의 Automatic Release Unit 을 수동으로 조작하여 cradle 의 
    뚜껑을 열고 구명대가 튀어 나오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비상 사태에 공기 팽창 구명대를 꺼내서 사용하는 방법


    1) 靜水 壓力 釋放器 ( Automatic Release Unit ) 의 
    易斷繩 ( Weak Link ) 이 cradle 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2) Automatic Release Unit 의 chain 이 "Painter" 라고 
    불리는 원통형 cradle 의 경판에 고정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3) Automatic Release Unit 의 lock 을 풀어 준다.
    4) 갑판으로부터 비상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서 물에 떠 있는 
    25 인승 구명대에 탑승한다.
    5) 안전 칼을 사용하여 "Painter" 를 끊어 낸다.
    


空氣 膨脹 救命袋 의 Cradle 바깥에 붙어 있는 靜水 壓力 釋放器


갑자기 石島 항의 앞 바다에 비교적 빠른 배 한 척이 나타나서 다가 온다. 그런데 배 주위에 붙은 새까만 동그라미들은 뭐지?


배의 가장자리에 튜브를 빽빽하게 둘러치고 있는 모습이  유사시에는 언제라도 붙잡고 뛰어내릴수 있겠다. 전에는 그러려니 하며 보던 것들이 이젠 눈에 그런것부터 뜨이니.... 세월호 덕분에 내 안전의식이 업그레이드 되었나보다


무언가 주고 받더니 떠났다

    Huadong Ferry 에서 7시에 아침 식사를 하였고,
    안개 때문에 石島 항에의 입항 및 하선이 좀 늦어졌다
    입국 수속을 마친 뒤에 관광 bus로 山東省 의 文登 시로 이동, 
    오후에 昆嵛山 곤유산의 등반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