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심보다 자연환경이 조성된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이 지각능력을 개선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베이크레스트 베르만 연구소 마크 베르만(Marc Berman) 박사는 우울증을 겪고 있는 평균 나이 26살의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도시처럼 꾸민 환경과 공원처럼 꾸민 환경에 각각 50분 동안 산책하게 한 후 우울증과 지각능력에 대해 테스트했다. 그 결과 공원을 산책한 후의 점수가 도심 산책의 점수보다 기억력과 주의력 부문에서 1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과학 분야인 주의력 회복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이 연구는 정신 집중을 방해하는 외부 요인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공간에 있는 것이 집중력과 기억력 등 인지능력의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르만 박사는 “같은 조건 아래 아무 질환이 없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지난 연구에서도 공원에서의 산책이 도심의 산책보다 점수가 20% 더 높았다”고 하며 “환경에 따라 지각능력이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이 연구에 대해 한국정신건강연구소 황원준 원장은 “숲의 녹색은 뇌로부터 알파파를 분비하게 해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하며 “또한 햇볕을 쬐며 걷는 것은 뇌 혈류량을 늘어나게 해 치매나 우울증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특히 종일 책상에 앉아있는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시간을 내 틈틈이 산책을 하게 되면 심신을 안정되고 능률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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