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젊게 하자
모든 질병을 발생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명의라 했듯이 골다공증 역시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골다공증의 예방 조건 한 가지만 말하라면 늙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진시황도 해결하지 못한 조건이라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환갑이 넘어도 정력적으로 활동하는 노인이 있는가 하면 한창 나이에 비실비실 하는 청년도 있습니다. 얼마 전 한의원에서 구십 된 할머니가 앞서 진료 받던 칠십 된 할머니가 비실거리자 그것도 나이라고 노인 행세를 한다며 핀잔을 주어서 웃던 기억이 납니다.
하여튼 인체는 관리하기에 따라서 오랜 젊음을 유지할 수 있고 뼈도 예외는 아닙니다. 뼈가 늙지 않게 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골다공증의 주된 예방 및 치료법이라 하겠습니다.
집도 자재가 있어야 짓듯이 뼈도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서 노화도 방지하고 부실시공도 막을 수 있습니다.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등푸른생선이나 뼈째 먹을 수 있는 생선을 우선 권할 수 있습니다. 멸치나 미꾸라지 생선통조림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건조식품 중에 표고버섯 무말랭이 등을 들 수 있겠고 참깨도 좋습니다. 견과류 중에는 호두 땅콩 아몬드 등이 있겠고 두류에는 꼭 콩뿐만 아니라 콩으로 만든 두부 비지 된장 등이 있습니다. 두류식품에는 칼슘뿐 아니라 단백질도 많이 함유하여 뼈에 좋습니다.
◈ 뼈를 튼튼하게 하는 식품 ◈
뼈째 먹는 생선: 멸치, 미꾸라지, 생선통조림
건조식품: 표고버섯, 무말랭이, 참깨, 견과류, 두류
해산물: 정어리, 참치, 우렁이, 대하, 미역, 다시마
유제품: 우유, 요구르트, 치즈
비타민D: 간유, 생선살, 쇠간
그리고 해산물로는 정어리 참치 우렁이 대하 등 어패류나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들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알아둘 것은 뼈만 갈아 마신다고 칼슘이 다 흡수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우유 등에 함유된 칼슘은 흡수율이 높습니다. 우유가 멸치보다도 더 권장되는 이유가 실제 흡수되는 칼슘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유제품에는 우유 요구르트 특히 떠먹는 요구르트 치즈 등이 있다.
칼슘의 이용을 촉진시키는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간유 생선살 쇠간 등도 뼈에 좋은 식품입니다.
입으로 먹지 않고도 비타민을 보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 직접 햇볕을 쬐는 일광욕이 바로 그것입니다. 병원에서 하는 현대 의학적인 치료도 칼슘이나 비타민D를 투여하거나 여성 호르몬 등을 부작용과의 득실을 따져 투여하게 됩니다.
뼈에 좋은 음식이야 수도 없이 열거할 수 있지만 한두 가지 음식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골고루 먹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 몸에 뼈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단지 커피 콜라 홍차나 각종 가공 인스턴트식품들이나 짠 음식은 입은 좋아할지 몰라도 뼈가 싫어한다는 것은 알아야겠죠.
기계도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쓸듯이 뼈도 가만히 놓아두면 약해집니다. 적당한 운동을 하라는 이야깁니다.
심한 운동이 아니라도 산책 조깅 맨손체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줄넘기 등 손쉽게 할 수 있는 모든 움직임이 뼈를 단련시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일상생활에서의 작업이나 가벼운 활동 모두가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뼈가 되는 것이죠.
무중력 상태에서 며칠간 생활하고 돌아온 우주인들의 뼈를 조사한 보고가 있습니다. 단지 며칠간 우주에서 둥둥 떠다니다가 온 후 우주인들의 뼈가 현저히 약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보고에서 우리는 지구상에서 중력을 받고 서서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뼈의 유지에 도움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장이 살면 뼈도 산다
한방에서는 침구(鍼灸)요법의 시술과 함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관리를 하면서 앞서 말한 신수(腎水)를 자양하는 처방을 내게 됩니다.
신수를 자양하는 처방으로는 구판 지모 황백 건강 등의 약재가 들어가는 보신환(補腎丸)이 있습니다. 이 처방 중에 구판은 거북이 껍데기를 술로 구워서 사용하는데 실제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외 숙지황(熟地黃), 산약(山藥), 산수유(山茱萸), 택사(澤瀉), 목단피(牧丹皮), 백복령(白茯?) 등으로 이루어진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이라는 처방도 있습니다. 이것을 체질에 따라 잘 가감(加減)하여 사용하면 신장과 뼈를 튼튼하게 해 줄 것이며 여기에 근골(筋骨)을 굳세게 하는 오미자(五味子)를 첨가하기도 합니다.
그 자체에 칼슘 등의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는 녹용이나 녹각도 여러 약재와 잘 처방하면 골다공증 치료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것도 봤지만 홍화나 그 씨앗도 뼈에 도움을 주는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약재는 인근에 있는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국민의료의 기초가 완전히 서양의학으로 바뀌어 버린 우리나라에서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하나의 돌파구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학 치료에 한계를 느낀 의사들 중에 골다공증에 있어서 한방 치료법은 반드시 한번 정도 시도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 단 한방치료도 너무 무리하게 시술하여 화상후유증을 남기거나 완력을 심하게 사용하는 치료법은 특히 골다공증치료에서는 금물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약보다 더 좋은 한국음식들이 많이 있죠. 소뼈 등 동물의 뼈를 푹 고아 먹거나 닭죽이나 추어탕 그리고 콩으로 만든 된장국이나 말린 음식 등 우리 고유의 음식 중에도 뼈에 좋은 것이 많습니다. 온 국민이 이런 것들을 잘 섭취하면 그야말로 더욱 더 뼈대 있는 민족이 되겠죠.
자신을 위해서라도 골다공증의 고통을 뼈에 사무치게 느끼기 전에 뼈를 잘 돌보고 관리해야 합니다. 방심하고 태만하다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뼛속에 무수한 구멍이 나게 되죠. 지금이라도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이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후회 없는 섭생(攝生)늘 해 나가세요.
◇예방책 및 주의점
골다공증을 예방한다는 말은 뼈를 튼튼하게 단련시킨다는 말로 요약됩니다.
젊을 때부터 적절한 운동을 생활화하고 균형 잡힌 식사로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해야 합니다. 운동도 나이 들어 갑자기 시작하게 되면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칼슘도 갑자기 많이 먹는다고 흡수가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적절한 섭생을 하시면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활기찬 생활을 해 나가신다면 뼈도 반드시 그에 호응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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