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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설준비

이예경 2017. 9. 17. 01:02
설날얘기ㅡ2 
 
얼마전까지만해도
나는 설날준비를 뻑적지근하게 했었다 
 
시아버님과 시어머님이하
아들넷의가족들 해서 2.5.4.4.4.5
20여명이 전날 점심 저녁과
다음날 아침, 점심까지 네끼를 먹으니 
 
음식장만을 100인분정도를 준비해서 집에갈때도 한가방씩 싸보내곤 하는것을 40년동안 해마다 내집에서 했었다 
 
그때는 여러사람들이 북적대는것이 재미있었고 음식장만하는것이나 쇼핑하는것이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고기 과일 버섯 잣 등 선물들어오는것도 많아서 푸짐하게 차려낼수 있었다 
 
식구들이많아 세배하는데도
인원이많으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아마 두시간은족히 걸렸을것이다 
 
부모님 아들넷 집집이자녀들...
부모님께 아들가족이 차례로 절하고 덕담을 나누고 나면
큰아들내외에게 조카들이 차례로 세배하고
작은아들....넷째집까지 하고나서
형제들끼리 세배와 덕담.... 
 
아이들은 세배할곳이 많으니 세뱃돈을 많이 받아 자기들끼리 방에들어가 행복한 얼굴로 세뱃돈을세며 놀았다 
 
맏며느리며 총괄 책임맡은 나는
식사준비 간식에 과일깎기
그리고 윷놀이판도 해주랴
동생네 선물챙겨주기 음식싸주느라
한시도 앉을새없이 신경쓸일이 많았다 
 
내아이들 결혼시킨뒤엔
그들이 아침점심 먹고가면
저녁때 사위가 오는고로
쉴틈도 앉을틈도 없었다 
 
그러니까 명절 일주일전부터
부지런히 대청소 식재료쇼핑
그리고 음식만들기로 정신없이 바빴다 
 
약과 만두 송편... 식혜 수정과 강정 등
그리고 녹두부침 전 갈비찜 꼬치구이...
왜그리도 손가는걸 많이했는지... 
 
지금생각해보면 100명분을 하는데
참 무지스럽게도 손수 다 만들었으니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시어머님이 그러라고해서 무조건 따른건데...
ㆍㆍㆍㆍㆍ
하여튼 물려주고싶지않은 일들이다 
 
명절에는 만나는재미로 서로가 즐겁게 좋은추억을 만드는데 주력하는게 맞다.
음식은 간소하게 맛있는거 딱몇가지하고 약과 만두 강정 등...살 수 있는건 사고.
일을 줄이고 노는시간 많이 가지자
서로가 즐겁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