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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나 어제 오후에 교통사고로 죽을뻔했다
이예경
2017. 9. 17. 00:06
나 어제 오후에 교통사고로 죽을뻔했다
노인복지관으로 걸어 가려면
굴다리 밑을 지나 언덕위로 오거리가 있다
나는 오르막 사선으로된
횡단보도를 건느고 있었는데
왼쪽 윗길에서 갑자기 봉고차가 휙 나타나 회전하는데 내쪽으로 정면으로 오는것이다
나는 갑작스런일이라
양손으로 차를 받치고 필사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뒤로뛰며밀려가는데
차는 나를 밀치며 계속 돌진해왔다
오르막인데 윗쪽에서 차가 속도있게 나를 내려덮치고있으니 내가 쓰러지기라도하면
나는 깔려죽을판이라 결사적으로 비명을 지르며 동동거리며 뒷걸음치며 뛰었다
열댓발자국을 밀려가다가
차가 멈추는바람에 나도 멈추고섰다
운전수가 문을 열고 나올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나온다 어이없어 나도 장대같이 한참을 서있었다
한참만에 문이열리고 내리더니
50대정도 된 남자가 내게 다가와 말했다. 괜찮으세요?
괜찮다뇨? 얼마나 놀랬는데요.
무슨운전을 그렇게 하세요? 내가 말하니
병원갑시다 한다
우회전하려고 왼쪽에서 차오는거만 체크하고 안오길래 오른쪽은 보지도않고 회전하였단다
나는 카메라로 차번호를 찍었고
전화번호를 서로 주고받았다
그는 전화하겠다고 그랬다
나는 겉은멀쩡해서
그냥 가던길을 가기로하고
그에게 운전조심하라 일렀다
나는 노인복지관으로 시니어멘토 교육받으러 가는 중이었다.
교실에 들어서니 강의가 벌써 시작되어 부랴부랴 필기도구를 꺼내들고 강의에 집중하려 애를썼다
가슴이 벌렁벌렁 뛰고
너무나 목이타서 냉수를 마시며
강의를 듣는내내 내가 아까 잘했는지 이생각저생각 해보았다
깔려죽지않은건 참잘했다
그런데 너무놀라서 진정이 안된다
공부고뭐고 그냥 쓰러질걸그랬나
그래서 병원에 실려갈껄 그랬나
겉보기엔멀쩡해도 심장이놀랬으니
보약값이라도 내놓아라 할껄 그랬나
강의가 끝나고 집에오면서
다시 그길로 지나며 생각하니
아까 그 운전수가 미쳤다는생각이든다
회전할 기사가 찻길 점검도 안하고
횡단보도 지나는 행인을 덮쳤으니
내가 기운없는 노인네였으면 틀림없이차에깔려 죽었을것이다
남편에게 말하니 뒤로 몇발자국갔느냐고 묻더니 기사욕만 실컷 해댄다음
마침 볼일있다며 바쁘다고 나갔다
좀위로해주고 안아주고 그러지
남편이란사람은 일밖에 모른다
나는 그가 나간뒤에도 진정이 안되어 베란다 화초에 물주고 청소하고
저녁준비한다고 국끓이고 반찬하고
저녁상을 장만해서 차려놓고하며
교통사고는 잊으려고 애썼다
일끝내고 귀가한 남편은
자기일한거 얘기만한다
내가 그얘기가 귀에 들어오겠냐?
아직도 가슴이 벌렁벌렁뛰는데?
그래도 나는 암말안하고 듣는다
사실 내가 운나쁘게 당한거지
평소와 다름없는 남편에게
내가 뭐랠건없다
그 때문에 교통사고 나서 나를 괴롭힌거도 아니쟎나 냅두자 내가 내속 다스려야지 그렇게 생각하고 지나가자
그렇게 결론을 내고 누우니
갑자기 눈물이 쭈루룩 나온다
눈물이라니?..
나도 모르는 나는 그게 아녔나?
내심, 위로가 부족했나?
나는 남에게 위로를 구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런말따위 쑥스러워서 하기싫다. 바보같은성격 !!! 인가?
대신에 꿋꿋하게 살고있다
그게 맘이 편하기때문이다
기계과 출신들은 스윗치를 올려주어야 작동하는것같다... 그렇다고 어찌
매번 내기분을 중계방송하고 사나
... 나는 그게 안된다...
그냥 이렇게 끄적거리기나 하고만다
아이고 골치야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그냥 자고 내일 생각해보자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못받은 위로를 다받았다
어제는 회의준비에 집중하느라바빴다나
형광등같은 사람... ㅎㅎ
노인복지관으로 걸어 가려면
굴다리 밑을 지나 언덕위로 오거리가 있다
나는 오르막 사선으로된
횡단보도를 건느고 있었는데
왼쪽 윗길에서 갑자기 봉고차가 휙 나타나 회전하는데 내쪽으로 정면으로 오는것이다
나는 갑작스런일이라
양손으로 차를 받치고 필사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뒤로뛰며밀려가는데
차는 나를 밀치며 계속 돌진해왔다
오르막인데 윗쪽에서 차가 속도있게 나를 내려덮치고있으니 내가 쓰러지기라도하면
나는 깔려죽을판이라 결사적으로 비명을 지르며 동동거리며 뒷걸음치며 뛰었다
열댓발자국을 밀려가다가
차가 멈추는바람에 나도 멈추고섰다
운전수가 문을 열고 나올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나온다 어이없어 나도 장대같이 한참을 서있었다
한참만에 문이열리고 내리더니
50대정도 된 남자가 내게 다가와 말했다. 괜찮으세요?
괜찮다뇨? 얼마나 놀랬는데요.
무슨운전을 그렇게 하세요? 내가 말하니
병원갑시다 한다
우회전하려고 왼쪽에서 차오는거만 체크하고 안오길래 오른쪽은 보지도않고 회전하였단다
나는 카메라로 차번호를 찍었고
전화번호를 서로 주고받았다
그는 전화하겠다고 그랬다
나는 겉은멀쩡해서
그냥 가던길을 가기로하고
그에게 운전조심하라 일렀다
나는 노인복지관으로 시니어멘토 교육받으러 가는 중이었다.
교실에 들어서니 강의가 벌써 시작되어 부랴부랴 필기도구를 꺼내들고 강의에 집중하려 애를썼다
가슴이 벌렁벌렁 뛰고
너무나 목이타서 냉수를 마시며
강의를 듣는내내 내가 아까 잘했는지 이생각저생각 해보았다
깔려죽지않은건 참잘했다
그런데 너무놀라서 진정이 안된다
공부고뭐고 그냥 쓰러질걸그랬나
그래서 병원에 실려갈껄 그랬나
겉보기엔멀쩡해도 심장이놀랬으니
보약값이라도 내놓아라 할껄 그랬나
강의가 끝나고 집에오면서
다시 그길로 지나며 생각하니
아까 그 운전수가 미쳤다는생각이든다
회전할 기사가 찻길 점검도 안하고
횡단보도 지나는 행인을 덮쳤으니
내가 기운없는 노인네였으면 틀림없이차에깔려 죽었을것이다
남편에게 말하니 뒤로 몇발자국갔느냐고 묻더니 기사욕만 실컷 해댄다음
마침 볼일있다며 바쁘다고 나갔다
좀위로해주고 안아주고 그러지
남편이란사람은 일밖에 모른다
나는 그가 나간뒤에도 진정이 안되어 베란다 화초에 물주고 청소하고
저녁준비한다고 국끓이고 반찬하고
저녁상을 장만해서 차려놓고하며
교통사고는 잊으려고 애썼다
일끝내고 귀가한 남편은
자기일한거 얘기만한다
내가 그얘기가 귀에 들어오겠냐?
아직도 가슴이 벌렁벌렁뛰는데?
그래도 나는 암말안하고 듣는다
사실 내가 운나쁘게 당한거지
평소와 다름없는 남편에게
내가 뭐랠건없다
그 때문에 교통사고 나서 나를 괴롭힌거도 아니쟎나 냅두자 내가 내속 다스려야지 그렇게 생각하고 지나가자
그렇게 결론을 내고 누우니
갑자기 눈물이 쭈루룩 나온다
눈물이라니?..
나도 모르는 나는 그게 아녔나?
내심, 위로가 부족했나?
나는 남에게 위로를 구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런말따위 쑥스러워서 하기싫다. 바보같은성격 !!! 인가?
대신에 꿋꿋하게 살고있다
그게 맘이 편하기때문이다
기계과 출신들은 스윗치를 올려주어야 작동하는것같다... 그렇다고 어찌
매번 내기분을 중계방송하고 사나
... 나는 그게 안된다...
그냥 이렇게 끄적거리기나 하고만다
아이고 골치야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그냥 자고 내일 생각해보자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못받은 위로를 다받았다
어제는 회의준비에 집중하느라바빴다나
형광등같은 사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