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산모임을 따라
옆지기의 산모임에 따라다닌지 여러해 되었다.
월모임인데 지난 가을에 그는 150회 나는 50회출석 축하금을 받았으니 세월이 빠르기도하다.
70고개를 넘어가니 한때는 오십명 넘던 회원들이 요즘엔 스무명이 고작이란다.
양쪽 부모님 병구완, 자손들 산바라지, 배우자병환 본인병환 등으로
일이 많은 시기라서 본인이 건강한 것이 기뻐할 행운.
등산에 나서는게 쉽지않은게 현실이다
회원중에 요즘들어 친구들에게 툭하면 비아그라를 한개씩 나누어주는 분이 있다.
친구들의 행복에 신경써주려는 은근한 마음이 갸륵하다고나 할까.
받는 친구들 모습이 각양각색이다.
수줍은 얼굴로 은밀히 받는 분, 뺏듯이 가져가는분, 활짝웃으며 허허 대환영 하는분,
이거 고산병에 좋대 하며 딴전피는분...
어쨋던 행복에 대한 기대랄까 아무도 사양하지않더라.
약국을 경영하는 그분은 옆지기와 중3때 짝이었다는데
수학잘하는 짝을 만난덕분에 수학성적이 쭉 올라갔던게 평생 고맙다며 나중에 한개를 더주었다. ㅎㅎ
할아버지들은 할머니들과 너무 다르다.
할머니들은 등산가면 친구들에게 삶은 고구마 너트종류 또는 자기가 텃밭에서 가꾼 상치 등
주로 먹는걸 나눠먹고 갖은 수다를 다 떨면서 즐거워하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매슬로의 동기부여이론, 즉, 인간의 욕구 5단계 중
1단계가 생존의 욕구.
2단계는 안전의 욕구,
3단계는 애정, 사회적욕구,
4단계는 자존,존경의 욕구,
5단계는 자기실현의 욕구인데
이것의 특징은 1단계에서 충족을 못하면 2단계로 오르기 힘들고
2단계가 충족안되면 3단계로 올라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1단계인 자는거 먹는거 모두 동물적 욕구이고 똑같이 생존에 속한 기본적인 욕구이기는 하지...
열매가 우선인 금성인과
꽃을 선호하는 화성인의 차이?
열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
그럼 더 실속있는건가?
근데 유통기한 다 지난거 아뇨?
누가 뭐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