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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5월30일(금) ~ 중국 산동성의 곤유산과 적산 여행을 떠나며

이예경 2014. 6. 6. 19:26

2014년5월30일(금) ~ 중국 산동성의 곤유산과 적산 여행을 떠나며

지난 2014년5월30일(금) ~ 6월2일(월) 의 기간 중에

중국 산동성의 곤유산과 적산을 탐방하는 원정 산행을 다녀 왔다.

 

이거 여행비를 미리 내고 나서 며칠 안 됐는데, 세월호 침몰 사건이 터졌었다.

저녁배로 중국 산동반도 곤유산,적산 등반 및 장보고 유적지 보러 떠난다니까

때가때인지라 왜 하필 배타고 가시냐며 세월호 때문에 우려눈빛을 보이는 것이다

분위기를 보니 애초 30명이던 일행중 몇은 취소했다는 소문도 들려왔다 


그러나, 옵빠가 "Cancel 할까 ?" 걱정스런 눈빛으로 내게 물었을때 나는 이렇게 말했다,

1) 혹시 하늘나라 가게 되면, 둘이 한날 한시에 나란히 함께 갈 수 있으니 좋고 ...
2) 지나간 세월, 감사하게, 행복하게 충분히 살았으니까 미련도 서운할 것도 없고
3) 노후에 몇 달씩, 몇 년씩 누워 있다가 가는 사람도 많은데, 금방 가게 되면 애들한테도 나쁠거 없고...

4) 묘자리도 비싼데 바닷속에 묻히면 어떠냐 신라임금님도 바닷속에 계시잖냐고

 

그랬더니 옵빠가 손뼉을 치며 "그래 가자" 한다

우리나라는 사건이 한 번 터지면 다들 떠들썩 하면서 갑자기 다들 수선을 떨다가
몇 달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또 원점으로 돌아가는데,

이번에는 사건 터진지 얼마 안 된 때이니까  "전무후무" 하게 안전할 것이란다.

세월호사건으로 믿을 곳이 없어졌는데 누굴 믿나....그냥 내 운명을 믿고 가보는 거 징....

 

아들딸들도 하도 걱정을 해서 이상한 기미 보이면 구명조끼 잽싸게 찾아입고 뛰어나올게~약속했다

기도를 많이 하시구... 상황파악이 잘될수 있도록 가이드나 스튜어드랑 커뮤니케이션 잘하시구...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하던 며느리의 인사를 뒤로 하고 집을 떠났다. 스케쥴은:

 

첫 날인 5월30일 오후 4 시에 인천 항에 모여서 출국 수속을 마친 후에

 Huadong Ferry 에 승선하여 저녁 7 시경에 인천 항을 출항하였고,

 

둘째 날인 5월31일 아침 12 시경에 산동성의 석도 ( 石島 ; Shidao ) 항에 도착하였다.

점심 식사 후에 연태 ( 煙臺 ; Yantai ) 시의 모평 ( 牟平 ) 군으로 이동하여,

곤유산 ( 昆嵛山 ; Mt. Kunwie ) 의 창산봉 ( 蒼山峰 ; 653 m ) 을 九龍亭 까지 오르고는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서 원점으로 내려오는 짧은 trekking 을 하였다.

하산 후에는 연태시의 장유 주 문화 박물관 ( 張裕 酒 文化 博物館 ; 일명, 장유 포도주 박물관 ) 을 방문

둘째 날의 저녁은 연태 시의 Ramada Hotel 에서 묵었다.

 

여행의 셋째 날인 6월1일 오전에는 다시 석도로 이동하여, 石島鎭 ( Shidao ) 앞 바다의 아름다운 경치와

적산 법화원 ( 赤山 法華院 ) 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 산 적산 ( 赤山 ) 을 등반하였다.

각종 해물과 야채를 끓여서 먹는 점심 식사 후에는 적산 법화원을 방문 하여,

觀世音菩薩 의 불상 주위로 벌어지는 雰水 Show 를 관람하였고,

적산 법화원 및 장보고 ( 張保皐 ) 유적지를 차례로 돌면서 탐방하였다.

 

셋째 날의 오후 4 시에는 석도 항에 도착하여 출국 수속을 마친 후에

다시 Huadong Ferry 를 타고 자면서 인천항으로 돌아왔다,

가는날과 오는날엔 배에서 잤고 중간 이틀엔 오전에 산행 오후에 관광하는 일정이었다

아래는 인천항에서 ferry 선에 승선하여 인천항을 출항하면서 잡아 본 사진들이다.

昆嵛山 과 赤山 탐방


중국 山東省



중국 山東省 의 지도

    石島 ( Shidao ) 는 山東省 의 동남쪽 끝에 있으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다.
    赤山 ( Chishan ) 은 石島 항의 서남서 방향의 해안 근처에 있으며, 
    赤山 法華院 ( Chishan Fahuayuan ) 과 張保皐 遺跡址 는 적산의 중턱 정도에 위치한다.
    곤유산 ( 昆嵛山 ; Mt. Kunwie ) 은 煙臺 ( Yantai ) 시의 牟平 군에 위치하며, 
    文登 시의 북서쪽이며 威海 시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1 시간 30 분의 거리에 있다.
    

 

인천 항으로부터 石島 항까지는 뱃 길로 약 400 km 의 거리이다


인천 항의 국제 여객 Terminal 바깥 부두에 정박하여 있는
華東 名舟 ( Huadong Ferry )


Terminal 에서 Ferry 까지는 가깝지만 Shuttle Bus 가 운행한다


우리가 타고 갈 華東 名舟 ( Huadong Ferry ) 와 비슷한 크기인
丹同 名舟 ( Dandong Ferry )


화동 Ferry 에서 뒤돌아 본 인천항의 국제 여객 Terminal


화동 Ferry 의 갑판에서 구명정 너머로 인천항의 Terminal 을 바라보다


인천항의 Dock 에는 Container 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인천항에 정박 중인 어선들


인천항의 방파제 너머 멀리에 인천 대교가 보인다


Huadong Ferry 의 갑판에서 멀리 인천 대교를 배경으로


이 여행에 같이 간 친구들과 갑판에서


이야기의 꽃이 피었다


Dandong Ferry 가 먼저 조금 먼저 출항하면서
우리가 탄 Huadong Ferry 를 스쳐 지나간다


Huadong Ferry 가 인천항을 출항하여 인천 대교의 밑으로 지나가고 있다


석양에 내다본 바다.....혹시 저 섬이 용유도일까 ?


우리가 탄 화동 명주는 황해 바다를 순항하는데, 서쪽으로 해가 지고 있다


갑판 위에서 뒤를 돌아보니, 멀리 인천항의 불 빛이 보인다

 Huadong Ferry 를 타고 밤 늦게까지 놀고 있는 동안에

 

우리가 탄 배는 황해 바다를 건너서

그 이튿날 아침에 중국 산동성의 석도 항의 앞 바다까지 항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