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우유니 소금 사막의 생물들 이예경 2010. 6. 25. 13:40 아앗! 귀엽고 순하디 순해 보이는 들짐승이 나타남!이름이 뭐라더라....... 으음...., 라마....라고 했던가.....레오니와 시모나.이 둘은 오만가지 주제로 수다를 너무나 잘 떨어서 오래 전부터 친구 사이인줄 았았습니다.그런데 물어보니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만난 사이라는군요.좀 더 클로즈 업해서.....짝이 아파 할 수 없이 혼자 돌아댕기는 체코 청년 토마스.나랑 똑같은 카메라를 갖고 있었슴.플라멩고가 떼거지로 날라옴.우와~~~~!!!!발레로 몸도 좀 풀고.......여기에 있는 물고기는 당근.....생선일까요....? 소금물이 이리 얼을 정도로 날씨가 추웠슴.나만 이렇게 엄청나게 아름다운 장면을 보는게 어쩐지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해서열심히 사진에 담았슴.이상하게 생긴 커다란 바위들이 여기저기 놓여있는 곳에 도착했는데 이쯤 와서 드디어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강력한 욕구가 생김.가이드에게 화장실(스패니쉬로 바뇨)을 외치니손으로 먼 바위를 가리키며 그 뒤에 가서 해결하라는 엄청난 주문을 합니다.웬만하면 그렇게라도 하구 싶은데드디어 고산증이 나에게도 심하게 나타나기 시작하며조금만 발을 떼어도 어질어질하고 숨이 가빠오고 토할 것 같아 움직일 수 없어집니다.할 수 없이 있는 힘을 다해 참았슴다.......나: 하나님,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하나님: 넌 지 좋아서 사고 쳐 놓구는 꼭 나한테 핑게 대더라.차가 움직이는대로 새로운 광경이 나타납니다.이제 슬슬 해가 지면서 또 다시 아름다운 낙조가 시작됩니다.V자형의 광선이 왜 나타나는지 모르겠으나 너무나 신기해 하며얼어 죽을 것 같이 추운데도 노을을 바라보고 있었슴다.그리고는 이곳에 있는 숙박소에서 하루밤을 지내게 되었는데이곳은 정말 시설이 형편 없었슴다.60년대 우리나라 시골집같기도 한.....쫌 지저분한 거 같기도 하고......마르클레는 여전히 쓰러져 있었고나머지는 일단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폴이 들고 있는 병엔 자기네 집에서 담근 거라는 복숭아 술이 들어 있는데 한 모금 마셔보니 진짜 향긋한 맛있는 술이었음다.근데 이 친구들, 한국에서 배워 갔나......서로 병에 입대고 마시는 바람에 술 잘 못 먹는 척 하고 안마셨슴다.그래두 이 친구들 경노사상의 발로인지 나로 하여금 먼저 마시게 해준 덕에 한 모금은 마실 수 있었슴다.How much da-hang-in-ji I don't know!우이 쒸, 컵에 따라주면 더 마실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