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목성의 위성

이예경 2009. 11. 25. 13:16




요즘 초저녁에 남쪽 하늘을 올려다보면 매우 밝은 별(?)이 떠 있다. 바로 목성이다. 목성은 태양을 제외하면  태양계에서 가장 큰 천체이다. 목성은 지구와 비교할 때 크기는 11배, 질량은 318배, 부피는 1320배에 이른다. 목성에는 60개가 넘는 위성들이 있어서 태양계 안에 또 하나의 작은 태양계를 이루고 있다.

 


별이 되지 못한 행성, 목성


목성은 태양과 동일하게 대부분이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진 기체 덩어리이다. 만약 목성의 질량이 현재 질량의 100배 정도가 되었다면 스스로 빛나는 별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목성구름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으로 측정한 목성의 온도는 예상 보다 20℃ 정도 더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것은 목성이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 보다 1.7배나 되는 더 많은 에너지를 스스로 방출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목성의 중심이 별이 되기 위해  뜨거워졌다가 별이 되지 못하고 식어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목성은 태양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질량이 가장 큰 목성의 중력은 태양계에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목성의 강한 중력은 태양계 행성들의 궤도면에 영향을 미쳐 태양의 적도면 보다 목성 궤도면과 가깝게 만들어 놓는가하면 가까운 위성 이오에 화산폭발을 유발시키고 있다. 또 이웃한 소행성궤도에 영향을 미쳐 소행성대에 틈새(커크우드 간극)를 벌려놓고 있는가하면, 2천 개가 넘는 소행성들(트로이군)을 목성궤도에 붙잡아두기도 하고 태양계 안쪽으로 들어오는 혜성들을 산란시키거나 혜성들의 궤도를 바꾸어 놓기도 한다.

 

 

계속 늘어가는 목성의 위성들

목성의 위성의 수는1610년에 갈릴레이가 4개의 위성을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63개의 위성이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위성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모두 몇 개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목성의 위성들은 목성과 동시에 형성된 규칙위성(regular satellites)과 목성의 인력에 붙들린 불규칙위성(irregular satellites)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규칙위성은 목성 가까이에서 원에 가까운 궤도를 그리며 도는 위성이고 불규칙위성은 목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타원궤도를 그리며 도는 위성이다. 규칙위성은 궤도경사가 거의 없고 목성의 자전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도는데 비해 불규칙 위성은 궤도 경사가 크고 반대방향으로 공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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